[BK 리뷰] ‘후반전 분위기 반전’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5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20:33:31
  • -
  • +
  • 인쇄

우리은행의 후반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6-47로 꺾었다. 2라운드에서의 패배(63-67)를 설욕했다. 5연승을 질주했다. 8승 3패로 단독 2위.

전반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 삼성생명전 패배를 재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강한 수비로 삼성생명을 틀어막은 후 앞서나갔고, 그 때의 우위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1Q : 용인 삼성생명 19-11 아산 우리은행 : 삼성에 내린 단비

[김단비 1Q 기록]
- 10분, 7점(2점 : 2/3, 3점 : 1/1)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삼성생명의 큰 축은 배혜윤(182cm, C)-윤예빈(180cm, G)이다. 그러나 두 선수가 감당할 몫이 너무 크다. 삼성생명에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예외는 있다. 김단비(175cm, F)다. 김단비는 매년 경험을 쌓아온 포워드. 2020~2021 시즌 삼성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도 작지 않은 공헌을 했다.
김단비의 선천적인 조건은 그렇게 좋지 않다. 포워드로서 작은 키에 뛰어나지 않은 운동 능력이 그렇다. 그러나 페인트 존에서의 안정감과 나름의 공격 옵션을 지녔다.
우리은행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3점으로 포문을 연 후, 미스 매치에 이은 포스트업과 스핀 무브로 득점했다. 삼성생명의 초반 우위에 큰 힘이 됐다.

2Q : 용인 삼성생명 30-26 아산 우리은행 : 김소니아

[김소니아 2Q 기록]
- 5분 43초, 7점 1리바운드(공격)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삼성생명 배혜윤 ; 7점)

우리은행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1쿼터와 2쿼터 초반 모두 그랬다. 우리은행 특유의 많고 빠른 움직임과 우리은행 특유의 짜여진 공수 움직임 모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침체된 분위기를 끊어줄 에너자이저가 필요했다. 김소니아(176cm, F)가 그 역할을 자처했다. 돌파와 공수 리바운드 가담, 볼의 유무에 관계없는 스크린 등으로 팀에 활력을 줬다.
김소니아가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박혜진과 박지현(183cm, G)의 움직임도 부드러워졌다. 김소니아가 상대 수비를 분산했기에, 박혜진-박지현의 강점이 살았다. 우리은행 역시 삼성생명보다 앞설 대책을 찾은 듯했다.

3Q : 아산 우리은행 46-35 용인 삼성생명 : 질식수비

[우리은행-삼성생명, 3Q 주요 구간 점수 비교]
- 3Q 시작 후~3Q 종료 2분 23초 전 : 14-0
 * 삼성생명 해당 구간 야투 시도 횟수 : 2점 8개+3점 4개

‘강한 수비, 빠른 농구’.
우리은행 장위동 연습체육관에 적힌 문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와 우리은행의 강점을 알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우리은행 답지 않은 수비 조직력을 보였다. 백 코트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고, 세트 오펜스 수비 역시 강하지 않았다. 헐겁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과 활동량이 좋아졌고, 우리은행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나왔다. 그게 우리은행의 2라운드 상승세를 이끌었다. 9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청주 KB스타즈에 첫 패를 안기기도 했다.
그런 수비력이 3쿼터에도 나왔다. 특히, 김정은이 배혜윤을 잘 묶었다. 그러자 우리은행 수비력이 더 살았고, 수비 후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우리은행의 슬로건이 제대로 나오자, 우리은행은 압도적 우위로 3쿼터를 마쳤다.

4Q : 아산 우리은행 56-47 용인 삼성생명 : 5연승

[우리은행, 최근 5경기 기록]
- 2021.11.18. vs 하나원큐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62-58 승
- 2021.11.20. vs 신한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75-74 승
- 2021.11.24. vs BNK 썸 (아산이순신체육관) : 86-54 승
- 2021.11.26. vs KB스타즈 (청주체육관) : 74-72 승
- 2021.11.29. vs 삼성생명 (아산이순신체육관) : 56-47 승

우리은행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첫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부천 하나원큐를 이겼지만,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일 신한은행을 연장 접전 끝에 이긴 후,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확 달라졌다. 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치고 나갔다. 9전 전승을 달리던 청주 KB스타즈도 이겼다.
껄끄러운 상대인 삼성생명과 마주했다. 초반에는 밀려다녔다. 그러나 3쿼터에 수비력을 회복했고, 4쿼터에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KB스타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5연승 이상을 달성한 팀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