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예선] ‘영건들의 공중 곡예 행진’ 한국, 태국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9 2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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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태국을 압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19일 필리핀 클라크 팜판가 엔젤레스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안컵 A조 예선 경기에서 태국을 120-53으로 제압했다. 5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현중(199cm, F)과 여준석(204cm, C), 하윤기(203cm, C) 어린 장신 자원이 공중을 제압했다. 스피드에서도 태국보다 앞섰다. 영건들의 공중 쇼를 앞세운 한국은 최상의 분위기로 필리핀과 재대결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승현(197cm, F) 대신 여준석을 선발 투입했다. 여준석의 공격 적극성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한국과 태국의 기량 차이가 컸기 때문에, 조상현 대표팀 감독이 여유롭게 선수단 운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태국의 프레스에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에서 파울도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정신없었던 흐름을 회복했다. 태국의 야투 실패와 턴오버를 이끈 후, 태국의 프레스를 빠른 패스와 많은 움직임으로 뚫었다. 교체 투입된 하윤기도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국은 23-12로 1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이 2쿼터 시작 후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았다. 슈터들이 마음 놓고 던질 수 있는 이유였다. 이현중(199cm, F)이 이승현의 공격 리바운드를 3점으로 연결하며, 한국은 더 분위기를 탔다.

이현중의 역할이 슛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현중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득점으로 한국의 20점 차 이상 우위(33-12)에 기여했다.

한국은 그 후에도 태국을 압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탄탄했기에, 빠른 공격과 정돈된 공격 모두 할 수 있었다. 3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을 뿐, 한국은 42-1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현중-여준석-하윤기 등 어린 선수 위주로 투입했지만, 한국은 태국을 계속 압도했다. 스틸과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태국의 혼을 빼놓았다. 60-18, 42점 차 우위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태국을 이기는 게 태국전의 목적이 아니었다. 다음 날 오후 4시에 열릴 필리핀전을 대비해야 했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며,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을 분산해야 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했다. 특히, 슈팅 감각이 떨어진 전성현(188cm, F)의 자신감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

전성현이 3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첫 3점을 터뜨렸다. 변형 지역방어 로테이션에도 잘 녹아들었다. 소속 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에서의 화력만큼은 아니지만, 슈팅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았다.

한국은 또 2-3 매치업 지역방어를 계속 시험했다. 바꿔막기 상황에서의 매치업 방법이나 로테이션 방법을 점검했다. 공격에서는 패스와 움직임을 결합한 옵션을 주로 활용했다.

조상현 대표팀 감독은 3쿼터 중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교체 투입된 변준형(185cm, G)-이현중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여준석이 앨리웁 덩크를 연달아 하며, 한국은 85-32로 3쿼터를 마쳤다.

양홍석(195cm, F)이 4쿼터 초반 폭발했다.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비록 속공 찬스에서 원 핸드 덩크를 실패했지만, 시도만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한국은 최상의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20일 오후 4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필리핀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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