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리온전 3전 전승’ KT, 시즌 4번째 3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8 2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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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리온전 강세를 유지했다.

수원 KT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8-74로 꺾었다. 21승 6패로 2위 서울 SK(18승 8패)와 2.5게임 차로 벌렸다. 오리온에는 이번 시즌 3전 전승.

KT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 후반부터 확 치고 나갔다. 그리고 3쿼터 후반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일찌감치 승리 확정. 시즌 4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1Q : 수원 KT 24-22 고양 오리온 : 더블 포스트

[KT 주요 선수 1Q 기록]
- 하윤기 : 9분 5초, 8점(2점 : 3/3,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1스틸
- 캐디 라렌 : 10분, 6점(2점 : 3/4)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스몰 라인업과 스피드가 대세를 이루는 현대 농구라고는 하나, 농구는 기본적으로 ‘높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다. 림이 사람의 키보다 높은 곳에 있고, 림과 가까운 곳에서의 슈팅이 높은 득점 확률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키 큰 선수의 존재가 필요하다.
KT는 캐디 라렌(204cm, C)과 하윤기(204cm, C)라는 더블 포스트를 활용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높이와 기동력, 넓은 활동 범위를 지닌 자원. KT가 더블 포스트를 사용한다고 하나, 일반적인 더블 포스트보다 동적인 편이다.
라렌과 하윤기 모두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합작 플레이도 많았다. 라렌이 협력수비를 유도할 때, 하윤기가 빈 공간을 잘라먹은 게 대표적인 예. 수비에서도 로테이션과 블록슛으로 오리온의 확률 높은 득점을 최소화했다. 2-7로 밀렸던 KT가 24-22로 앞선 이유이기도 했다.

2Q : 수원 KT 48-38 고양 오리온 : 시작과 다른 마무리

[KT-오리온, 2Q 시간대별 점수]
- 시작 후 5분 : 7-7
- 마지막 5분 : 17-9

KT와 오리온은 2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호각세였다. KT가 먼저 우위를 점했지만, 오리온이 쫓아오는 구도였다.
그러나 KT가 2쿼터 시작 4분 3초 만에 타임 아웃을 불렀고, KT의 경기력은 타임 아웃 후 달라졌다. 또, 교체 투입된 정성우(178cm, G)와 양홍석(195cm, F),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가 볼 운반과 3점포, 수비 등 다양한 역할을 해줬다.
KT는 2쿼터 종료 6.1초 전 46-38로 앞섰다. 서동철 KT 감독은 더 달아나기 위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2쿼터 종료 1.7초 전 김동욱(195cm, F)의 재치 있는 베이스 라인 패스를 시작으로, 정성우의 아웃렉 패스, 양홍석의 마무리로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수원 KT 76-56 고양 오리온 : 흐름에 적응한 자

[KT-오리온, 3Q 시간대별 스코어]
- 3Q 시작~3Q 시작 후 1분 39초 : 7-0
- 3Q 시작 후 1분 40초~3Q 시작 후 3분 13초 : 2-8
- 3Q 시작 후 3분 14초~3Q 종료 : 19-10

농구는 빠른 스포츠다. 빠른 스피드로 인해, 흐름 역시 빠르게 바뀐다. 선수 간의 수준 차가 그렇게 크지 않은 프로농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3쿼터 초반 흐름은 KT의 것이었다. KT가 시작 후 야투 3개(2점 : 2/2, 3점 : 1/1)를 모두 넣었다. KT는 55-38로 달아났다.
오리온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투지로 KT를 추격했다. 46-57, 한 자리 점수 차에 근접했다.
그 때 KT가 타임 아웃을 불렀다. 그리고 KT는 확 달라졌다. 3쿼터 초반만큼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캐디 라렌이 하프 코트 부근에서 버저비터도 터뜨렸다. KT와 오리온의 차이는 20점 차. KT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었다.

4Q : 수원 KT 88-74 고양 오리온 : 천적

[KT-오리온, 2021~2022 경기 결과]
- 2021.10.18.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2-62 승
- 2021.11.03.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6-81 승
- 2021.12.28. (고양체육관) : 88-74 승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1~2차전을 여유 있게 이긴 건 맞다. 그러나 지금의 오리온은 다르다. 그 때의 오리온보다 뭔가 단단해진 느낌이다”며 오리온을 경계했다.
KT는 달라진 오리온에 고전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치고 나갔다. 그리고 3쿼터 초반 확 달아났다. 3쿼터 후반부에 승리를 어느 정도 예감했다. 그 정도로, KT의 강세가 지속됐다.
KT는 4쿼터 초반부터 백업 멤버의 비중을 높였다. 최성모(187cm, G)와 김현민(198cm, F)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강세 유지. 다시 한 번 오리온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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