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이 높이의 위력을 자랑하며 3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이대성(16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 제프 위디(12점 11리바운드), 이승현(12점 6리바운드), 김강선(11점) 등의 활약을 묶어 72–67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9승(7패)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 현대모비스는 맞대결 4연패에 빠지면서 5위로 내려왔다.
◆1쿼터 : 고양 오리온 24–19 울산 현대모비스
오리온은 이대성-김강선-허일영-이승현-제프 위디를,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전준범-기승호-함지훈-숀 롱을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초반 위디의 컨디션이 좋았다. 위디는 좋은 신체능력에 가벼운 몸상태를 자랑하며 골밑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숀 롱을 앞에 두고 점수를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기승호와 전준범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숀 롱도 득점에 가세한 현대모비스는 점점 흐름을 찾았다. 수비도 지역방어를 사용하며 오리온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으로 전환에 나섰다. 이대성이 물꼬를 트자 이승현도 점퍼 하나를 더했다. 이후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에도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대성의 경기 운영에 힘입어 김강선이 두 차례의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면서 1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 : 고양 오리온 40–33 울산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의 3점 2방으로 순식간에 오리온과 균형을 맞췄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점퍼와 조한진의 3점으로 달아나며 리드를 지켰다.
양 팀은 이후 정돈되지 않은 공격을 남발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홀로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고, 현대모비스는 김민구가 서두르며 팀이 안정되지 못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공격만 주고받은 양 팀은 3분 동안 도합 3점에 그쳤다.
시간이 지나도 양 팀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이종현, 위디를 동시에 기용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대1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며 침묵했다.
◆3쿼터 : 고양 오리온 54–51 울산 현대모비스
오리온은 후반 초반 지역방어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이는 통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서명진과 전준범의 3점을 만들었다. 숀 롱의 풋백 득점도 더해진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42-40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오리온은 이종현을 빼고 김강선을 투입했다. 선수교체는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고, 허일영과 이대성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쫓아가려는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워 오리온을 공략했다. 오리온은 유기적인 공격을 통해 이대성과 김강선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리드의 주인공은 변하지 않은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 고양 오리온 72–67 울산 현대모비스
오리온은 이종현과 이승현, 위디의 트리플 포스트를 다시 한번 가동했다. 높이를 앞세운 오리온은 공격에서 매치업 우위를 살려 골밑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리온의 수비 약점을 공략하며 외곽포를 터트렸다.
공방전을 주고받던 양 팀은 승부처인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오리온은 집요하게 포스트를 노렸다. 그리고 이는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이승현과 위디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68-63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골밑에서 상대 압박에 흔들리며 연거푸 공격을 실패했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마침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67-68까지 따라갔다. 오리온은 야투 실패와 턴오버로 두 번의 공격 기회를 넘겨줬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 상황. 현대모비스가 공격을 실패했다. 다급했던 현대모비스는 U파울도 범하면서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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