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그나마 건진 것, 포워드 라인의 득점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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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포워드 라인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8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에 85-93으로 졌다.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승수는 여전히 ‘1’.

하나원큐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득점이다.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 외의 선수들이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이 이를 알고 있다. 시즌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KB스타즈와 경기 전에도 “(김)미연이와 (김)예진이, (고)아라 쪽에서 득점이 거의 안 나온다. 20분을 뛰어도, 각자 2~3점 밖에 넣지 못한다. 세 명 합쳐도 10점이 안 된다”며 포워드 라인의 득점력을 설명했다.

그 후 “그 쪽에서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그 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다 보니, 우리 공격력에 한계가 있다. 상대 수비가 (신)지현이와 (양)인영이 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 세 명의 선수에게 공격 적극성을 강조하고 패턴을 만들어주는데도, 여의치 않다”며 쉽지 않은 문제임을 토로했다.

변명거리는 있다. 김미연(180cm, F)과 김예진(174cm, F) 모두 시즌 전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많이 뛰어도, 10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예상했다. 시즌 전만 해도, 구슬(180cm, F)이 30분 가까이 뛰는 게 하나원큐의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도 “지난 이야기를 하는 게 웃기지만, 결국 구슬 자리에서 펑크가 난 거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이 나갔을 때 과감하게 해줬으면 한다”며 구슬의 공백을 생각했다.

김예진과 고아라(179cm, F)가 먼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미연은 벤치에서 기다렸다. 3명의 포워드는 그렇게 경기를 시작했다.

김예진이 먼저 나섰다. 수비가 떨어지자, 김예진은 3점 라인과 먼 곳에서 공격 시도. 김예진의 과감한 슈팅이 림을 관통했다. 그리고 지역방어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로테이션이 흔들리는 걸 보고, 김예진은 드리블 점퍼. 두 번의 슈팅 모두 성공했다.

고아라도 공격에 가세했다. 나머지 4명의 선수가 패스와 컷인으로 수비를 흔들었고, 오른쪽 코너에 있던 고아라에게 찬스가 생겼다. 정예림(175cm, G)이 이를 포착했고, 고아라는 코너 점퍼를 성공했다. 그리고 공격 시간에 쫓길 때에도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1쿼터 종료 1분 14초 전에 교체 투입된 김미연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찬스에서 슛을 아끼지 않았다. 1쿼터 마지막 공격과 2쿼터 첫 공격을 책임졌다. 김예진-고아라처럼 어떻게든 공격 적극성을 보였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신지현과 양인영의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힘을 실었다. 어떻게든 KB스타즈의 흐름을 한 번이라도 막고자 했다. 이전 경기보다 나은 공수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하나원큐의 수비가 KB스타즈의 공격을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김예진-김미연-고아라의 적극성도 가라앉았다. 수비에서 어떻게든 힘을 내보려고 했지만, 사기를 올린 KB스타즈를 감당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전반전을 29-56으로 마쳤고, 세 명의 선수들 모두 2쿼터에 패배를 감지한 듯했다.

KB스타즈가 3쿼터 초반에 저연차 선수들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원큐가 3쿼터 초반에 신지현과 양인영을 벤치로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김예진과 고아라는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코트에 오래 있는 게 두 선수에게 좋지 않았다. 하나원큐가 3쿼터 종료 5분 전 34-69로 밀렸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는 거기서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 일찌감치 패배를 확정했다.

그래도 김예진과 고아라는 자기 몫을 다하려고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하고, 슛 찬스에서 던지려고 했다. 김미연 역시 마지막에 코트로 나와 김예진과 고아라처럼 하려고 했다. 하나원큐가 그나마 건진 수확이라고 한다면, 김예진-고아라-김미연의 공격 적극성일 것이다. 고아라와 김예진, 김미연은 이날 각각 30점과 10점, 8점을 넣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김예진-김미연-고아라(이상 부천 하나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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