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여자 월드컵] ‘캡틴 조수아’의 최대 가치, 경기당 6.3개 리바운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5 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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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작지만, 리바운드 열정은 강렬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한국)은 15일 헝가리 데브레첸 Olah Gabor Sports Hall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 월드컵 13~1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55-50으로 꺾었다. 1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예선에서 1승을 거뒀고, 순위 결정전에서 2승을 챙겼다. 예선에서는 브라질을 격파했고, 순위 결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대만을 꺾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챙겼다.

마지막 경기에서 독보적인 선수는 이해란(180cm, C)이었다. 이해란은 대만전에서 36분 18초 동안 14점 18리바운드(공격 4) 4스틸 2어시스트로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효율성 지수 32로 양 팀 선수 중 독보적인 1위.

하지만 맏언니이자 주장인 조수아(170cm, G)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수아는 이날 29분 47초 동안 11점 13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블더블로 주장이자 대표팀 선수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했다.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리바운드’다. 조수아의 신체 조건은 리바운드에 적합하지 않기에, 조수아의 리바운드는 더 돋보였다.

조수아는 보통 팀 내에서 최단신이거나 두 번째로 작은 선수로 코트에 나왔다. 3점 라인 부근에서 많이 수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바운드 가담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조수아는 이번 대회 내내 리바운드에 열정적이었다. 외곽 수비를 하다가도 어느새 빅맨과 함께 리바운드 싸움을 했다. 리바운드 후 직접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보여줬다.

대만전 직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도 경기당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리고 대만전에서는 센터에 못지 않는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줬다. 경기당 평균 6.3개의 리바운드로 이해란(경기당 8.4개)에 이어 한국 선수 중 평균 2위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본연의 역할을 등한시한 게 아니다. 빠른 발과 풍부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앞선 수비, 과감함과 재치를 곁들인 날카로운 패스, 돌파와 3점 등 가드로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임무에 충실했다.

하지만 불운도 있었다. 조수아는 4쿼터 시작 2분 43초 때 3점슛 시도 후 대만 선수의 발을 밟았고, 오른쪽 발목을 붙잡았다. 경기 종료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조수아는 귀국 후 2주 자가 격리를 거친다. 자가 격리 후 소속 팀인 용인 삼성생명에 합류한다. 주장이라는 짐을 털고, 발목 부상의 정도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 후 언니들과 함께 하는데 집중하고, 삼성생명의 농구 스타일에 처음부터 적응해야 한다.

과제는 많다. 그러나 소득도 많다. 특히, 리바운드 자신감이 커졌다. 키가 작아도 열정만 있다면, 많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조수아를 포함한 19세 이하 선수들, 삼성생명 선수들한테도 귀감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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