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국내 포워드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3 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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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군단이었던 전자랜드가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2018-2019시즌. 인천 전자랜드는 고대하던 챔프전에 진출했다. 여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돋보인 포지션은 포워드였다. 정효근, 강상재, 김상규, 차바위에 이대헌까지. 경쟁력을 갖춘 포워드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2020년, 차바위와 이대헌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이탈했다. 정효근과 강상재는 상무에 입대했으며, 김상규는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그동안 전자랜드를 받쳐줬던 축들이 없어진 것이다.

현재 전자랜드의 로스터에 있는 포워드들은 차바위, 이대헌, 전현우, 양재혁 정도가 가용 가능한 선수들이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트레이드와 신인 드래프트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전력 보강이 쉽지 않다. 때문에 앞선 언급된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중 핵심은 이대헌이다. 그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능력이 좋을 뿐더러 슈팅력도 갖췄다. 하지만 그동안 공격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살리지 못했다.

하나, 올해는 이대헌이 예년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덕분일까. 이대헌은 지난 9월 20일부터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렸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골밑이면 골밑, 외곽이면 외곽, 공격에서 부족함이 없었다. 2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16.5점을 기록했다. 물론, 컵대회와 정규리그는 다르다고 하지만, 시즌을 기대케 하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이대헌 뿐만이 아니다. 유도훈 감독은 비시즌에 들어서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전현우와 양재혁이 스스로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전현우와 양재혁도 컵대회에서 한결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외곽에서 과감하게 슛 시도를 가져가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특히, 전현우는 평균 10.5점, 3점슛 성공률 45%를 작성하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양재혁도 많은 시간 뛰지 않음에도 평균 6.0점을 올렸다.

여기에 1월이 되면 정효근도 합류한다. 유도훈 감독은 “컵대회 때 (정)효근이의 경기를 봤다. 효근이는 팀에 복귀해 힘을 실어줘야 하는 선수다. 외국선수와 2대2를 할 수 있는 훈련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본인은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한다. 때론 4번 포지션에서 빠른 농구를 도와줄 필요가 있다"며 정효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팀의 주축인 차바위와 이대헌, 젊은 축을 담당할 전현우와 양재혁, 그리고 1월이면 합류할 정효근까지. 과거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자원들은 적지 않다. 여기에 유도훈 감독의 지도가 들어간다면 전자랜드의 포워드진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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