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서 새출발하는 이정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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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제가 고양 오리온에서 새출발을 한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정제는 2018년 FA를 통해 부산 KT로 향했다. 그는 KT 첫 시즌 34경기를 뛰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다음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회가 사라진 그는 FA가 되었고, 이적을 결정했다. 행선지는 오리온.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보수는 7천만 원이다.

이정제는 “KT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많이 못 뛰었다. 불러주는 팀이 없을 것 같았는데, 오리온에서 먼저 연락을 줬다. 계약 기간 막판에 제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먼저 오리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새로운 팀에서 첫 출발을 하게 된 이정제. 하지만 오리온에는 이승현을 필두로 이종현, 최현민, 박진철 등 빅맨이 많다. 이정제는 이들과의 내부 경쟁을 이겨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는 “난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 백업이다. 어디를 가도 경쟁을 해야 하기에 예상은 했다. 살아남느냐의 문제인데, 오리온에서는 꼭 경쟁에 이겨서 살아남을 생각이다. 그만큼 열심히 할 거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정제의 장점은 수비. 203cm의 높이를 자랑하는 그는 전자랜드 시절에는 외국 선수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전자랜드 시절에나 수비가 좋았다. 최근에는 보여준 게 많이 없다”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같은 팀에 (이)승현이가 수비를 잘하니 배울 계획이다. 고려대 후배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현이가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니 공수 모두에서 배우며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제는 3개월 전 자녀를 출산하며 아버지가 되었다. 가장이 된 그는 책임감도 남달랐다. “분유값 버프?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더라. 돈 때문이 아니다. 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좋다. 잘 키우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끝으로 “진짜 호흡기를 달고 간신히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오리온에 있는 2년 동안 후회 없이 하고 싶다. 늘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있어 정말 마지막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남긴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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