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혜윤 빠진 삼성생명, 윤예빈 활약으로 우리은행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4 2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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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예상 외의 승리를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4-73으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4패로 3위 우리은행(3승 3패)를 반 게임 차로 위협했다.

배혜윤(183cm, C)이 없었다. 삼성생명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윤예빈(180cm, F)과 이주연(171cm, F)이 중심이 됐다. 두 선수의 패기가 ‘우리은행’이라는 난적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증명했다.

1Q : 용인 삼성생명 21-20 아산 우리은행 : 타임 아웃

[삼성생명 타임 아웃 전후 스코어 비교]
- 1Q 시작~1Q 시작 후 3분 22초 : 0-5
- 타임 아웃 시점 : 1Q 시작 후 3분 22초
- 1Q 시작 후 3분 22초~1Q 종료 : 21-15
 * 점수는 삼성생명이 앞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배)혜윤이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2주 정도 이야기하더라. 혜윤이가 2라운드에 못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배혜윤(183cm, C)의 이탈을 전했다.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주장이자 에이스. 어린 선수가 많은 삼성생명의 특성상, 배혜윤의 이탈은 선수들의 사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혜윤 없는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주눅들어있었다. 박혜진(178cm, G)-박지현(183cm, G) 드이 포진한 우리은행과 기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시작 후 3분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야투 3개(2점 : 1개, 3점 : 2개)를 모두 놓쳤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끊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이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했고, 삼성생명은 타임 아웃 전보다 투지를 보였다. 달라진 투지를 보인 삼성생명은 1쿼터에 우위를 점했다.

2Q : 아산 우리은행 40-40 용인 삼성생명 : 소니아 파워

[김소니아 2Q 기록]
- 10분, 13점(2점 : 4/7, 3점 : 1/2) 4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공격 리바운드

김소니아(176cm, F)는 2020~2021 시즌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의 핵심 인물이다. 해당 시즌 평균 17.2점 9.9리바운드 3.3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의 부상 이탈을 제대로 메웠다.
김소니아의 강점은 ‘활동량’과 ‘운동 능력’이다. 두 가지 강점을 이용해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생동감(?)을 기반으로 공격력 또한 끌어올렸다. 외국 선수 없는 WKBL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1라운드 또한 평균 17.8점 8.2리바운드 2.8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 효율성과 수비 성취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그게 우리은행의 경기력 저하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생명전에서는 달라졌다. 2쿼터 때 그랬다. 박혜진이 묶이는 틈을 타, 김소니아가 힘과 스피드를 뽐냈다. 돌파와 점퍼, 3점 능력까지 과시했다. 22-32까지 밀린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5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용인 삼성생명 58-53 아산 우리은행 :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삼성생명-우리은행,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4
- 3점슛 성공 개수 : 1-1
- 자유투 성공 개수 : 5-2

삼성생명은 2020~2021 시즌 최강자였다. 정규리그는 4위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인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청주 KB스타즈를 3승 2패로 제압했다.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삼성생명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부산 BNK 썸에 내줬다. 플레이오프 투혼의 주역이었던 김보미는 은퇴했다. 그 대가로 2020~2021 시즌 신인왕인 강유림(175cm, F)과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1순위 신인인 이해란(181cm, C)을 얻었다고는 하나, 삼성생명의 전력 이탈은 컸다.
배혜윤마저 우리은행과 경기 직전 이탈했다. 상대는 강호인 우리은행. 삼성생명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런 평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의 추격에도 달아나는 힘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4Q : 용인 삼성생명 76-73 아산 우리은행 : 긴장감을 견딘 자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29초 전 : 삼성생명 윤예빈, 점퍼 (삼성생명 71-68 우리은행)
- 경기 종료 2분 8초 전 : 우리은행 김소니아, 돌파 득점 (우리은행 70-71 삼성생명)
-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 우리은행 김정은, 왼쪽 코너 3점슛 (우리은행 73-71 삼성생명)
-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 삼성생명 이주연, 3점슛 (삼성생명 74-73 우리은행)
- 경기 종료 14.3초 전 : 우리은행,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7.5초 전 : 삼성생명 김단비, 파울 자유투 (삼성생명 74-73 우리은행)
- 경기 종료 부저 : 우리은행 김소니아, 3점슛 실패
 

 

삼성생명의 분위기는 분명 좋았다. 삼성생명이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5’에 불과했다. 지고 있는 팀이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이기고 있는 팀도 쫓기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균형은 오래 지속됐다. 삼성생명이 경기 종료 31.4초 전 74-73으로 앞섰지만, 승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누가 긴장감을 더 잘 극복하느냐의 문제였다.
우리은행이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박혜진이 볼을 잡았다. 이주연과 1대1. 공격 실패. 또, 박혜진의 킥 볼이 선언됐다. 삼성생명의 공격권.
윤예빈이 볼을 잡았다. 시간을 끌었다. 파울을 유도해도 유리했다. 우리은행의 팀 파울이 누적되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갔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을 잘 흘렸고, 이변을 일으켰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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