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가 연장 끝에 맞대결 9연승을 달렸다.
청주 KB스타즈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박지수(3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아정(18점 2어시스트), 심성영(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82–77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전 9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9승(3패)째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맞대결 연패를 끊지 못하며 6패(6승)째를 기록, 2위 자리를 인천 신한은행과 나눠가지게 됐다.
◆1쿼터 : 용인 삼성생명 11–9 청주 KB스타즈
삼성생명은 이주연-윤예빈-김보미-김한별-배혜윤을, KB스타즈는 심성영-염윤아-강아정-김민정-박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매우 저조한 야투 감각을 보여줬다. 5분 동안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돌파와 윤예빈의 3점이,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2점이 전부였다.
저조한 득점은 계속되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도 막히면서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배혜윤과 김한별이 득점을 올리면서 10점을 넘겼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행운의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9점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KB스타즈는 야투 19개 중 4개, 삼성생명은 16개 중 5개만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도합 9개의 턴오버도 범하면서 1쿼터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 : 용인 삼성생명 28–28 청주 KB스타즈
2쿼터가 되어도 양 팀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야투 실패는 계속되었고, 턴오버도 이어졌다. 졸전 속에 앞서간 팀은 삼성생명. 박하나의 3점포 2방이 힘이 되었다. 김한별과 배혜윤도 2점씩 더한 삼성생명은 21-11로 앞서갔다.
KB스타즈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박지수를 집어넣었다. 박지수는 들어오자마자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자 심성영과 최희진의 3점도 터졌다. 공격이 살아난 KB스타즈는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B스타즈도 곧바로 박지수의 2점으로 만회했고, 양 팀은 균형을 맞춘 채로 전반을 끝났다.
◆3쿼터 : 용인 삼성생명 51–60 청주 KB스타즈
3쿼터, 양 팀은 그전과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두 팀은 시작부터 외곽포 소나기를 퍼부으며 화끈한 공방전을 펼쳤다. KB스타즈는 심성영과 최희진이,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이주연이 외곽포를 가동했다.
두 팀의 3점 대결은 계속되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박하나와 이주연이 한 개씩 더했고, KB스타즈는 강아정이 연달아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앞서간 팀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외곽만 터진 게 아니었다. 골밑에서 박지수가 중심을 잡았고, 자유투 득점도 더해지면서 삼성생명을 따돌렸다.
◆4쿼터 : 용인 삼성생명 73–73 청주 KB스타즈
양 팀은 4쿼터가 되자 다시 침묵에 빠졌다. 서로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이 점점 힘을 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박하나의 3점과 김한별, 배혜윤의 점수가 이어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점수를 올렸으나, 추격을 저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기어이 김단비의 3점으로 동점(69-69)을 만들었다. 배혜윤의 자유투도 나오면서 역전까지 일궈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김민정의 자유투로 다시 뒤집었다.
경기 종료 30초 전,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수비도 성공하며 파울작전으로 인한 자유투도 얻어냈다. 하지만 김한별이 2개 모두 놓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다행히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KB스타즈는 완벽한 작전으로 강아정의 2점을 만들었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 용인 삼성생명 77–82 청주 KB스타즈
KB스타즈는 김민정과 박지수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추격도 거셌다. 김한별의 득점으로 따라갔고,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연속된 턴오버로 인해 점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KB스타즈도 점수를 올리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중요한 순간, 심성영이 자유투로 1점을 더했다. 82-77, 남은 시간이 15초인 것을 감안하면, 승부는 KB스타즈로 기울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실책을 범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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