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강을준 감독 “농구는 말이 아닌 몸으로 하는 것”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1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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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DB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제프 위디(21점 8리바운드 5스틸), 이승현(18점 3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2점 6리바운드), 이대성(11점 8어시스트) 등의 활약에 힘입어 89–65로 이겼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 후 시종일관 리드했다. 이승현과 제프 위디가 골밑을 장악한 것이 주효했다. 오리온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공수에서 DB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20점 이상 벌렸다. 이후 오리온은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DB는 전날(12일) 연장 접전을 했다. 우리도 경기를 했지만, 상대는 5분 더 뛰었기에 체력적으로 유리함이 있었다. 상대가 그래서 선발 라인업에 체력 안배를 하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DB의 선발 선수들이 잘했다. 우리 팀도 전반에 3점이 안 터지며 힘들었다. 다행히 후반에 3점이 살아나면서 편하게 경기했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모두 잘했다. 국내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았던 것 같다. 농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움직이면서 하는 플레이가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잘했지만, 승리 일등공신은 위디. 골밑에서 잘 버텨주며 외국 선수 매치업을 압도했다. 강을준 감독은 그런 위디가 교체되어 코트를 나올 때 포옹을 하며 반겼다. 그는 “위디가 한국에 온 뒤 가장 잘한 경기였다.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해서 안아줬다”며 위디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디가 수비에서 잘해줬다. 준비했던 것을 잘 따라줬다. 맨투맨 수비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있었는데, 잘 이행했다”며 한 번 더 위디를 언급했다.

최근 트리플 포스트로 재미를 보고 있는 오리온. 그러나 이날은 이종현과 이승현을 버갈아 기용했다. 강을준 감독은 “상대하는 팀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승현과 이종현이 각자 나서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상대에 따라 다시 두 명을 같이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늘처럼 되면은 걱정이 없을 것이다”며 웃은 뒤 인터뷰를 마쳤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위 안양 KGC를 반 경기 차이로 쫓았다. 16일 열리는 안양 KGC전에서 오리온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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