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현대모비스, “토마스 덕분에 이겨” ··· KT, “(허)훈이의 투입은 코칭 스태프들의 판단”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1-23 1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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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79–7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20승 1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3점 6개를 시도했지만, 1개 성공에 머물렀다. 찬스에서 넣지 못한 탓에, KT에게 속공을 연달아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23-31까지 뒤졌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뒤집었다. 지역방어로 KT의 공격을 저지한 뒤 최진수(202cm, F)와 에릭 버크너(206cm, C)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좁혀갔다.

34-37로 3쿼터를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KT를 압도했다. 라숀 토마스(198cm, F)와 함지훈(198cm, F)이 골밑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14점을 합작했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 5개를 따내며 에너지 레벨도 우위였다.

4쿼터 60-51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KT의 거센 추격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토마스가 경기 막판 연속 6점을 올리며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로 이기다가 질뻔했다. 마지막에 토마스 덕분에 이겼다. 운이 좋아서 이겼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며 토마스의 활약 덕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버크너는 이날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 농구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버크너가 2쿼터에 그렇게 안 해줬으면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토마스가 4반칙으로 벤치에 있는 동안 잘 버텨줬다.

이어 이우석에게 호통한 이유를 묻자 유 감독은 “(이)우석이가 시간을 쓰고 공격해도 되는데, 굳이 무리하게 슛을 쐈다. 경기 운영 면에서 미숙하다. 농구 타짜라고 하는 선수들은 운영도 잘한다. 우석이와 (서)명진이도 배워야 한다”며 아직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경기 막판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상황을 접수했다. 이에 유 감독도 “토마스가 막판에 라렌의 5반칙을 잘 이끌었다. 그로 인해 마이어스를 상대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토마스를 칭찬했다.


수원 KT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6-79로 패했다. KT는 23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KT는 1쿼터 야투 성공률 38%에 그쳤지만, 속공에서 4-0으로 앞서며 현대모비스보다 빠른 공격을 펼쳤다. 또한, 박지원(190cm, G)과 양홍석(195cm, F)이 12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2쿼터 계속해서 양홍석과 박지원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쿼터 후반 세트 오펜스에서 현대모비스 수비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을 37-34로 마친 KT는 3쿼터 공수에서 완전히 현대모비스에게 밀렸다. 실책 5개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도 36%에 그쳤다.

51-60으로 역전당한 KT는 4쿼터 서동철 감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서 12점 차(65-53)의 점수를 뒤집고, 71-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토마스에게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허훈(180cm, G)과 양홍석이 끝까지 따라가는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역전까지 성공해주는 등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허훈의 투입은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었다. (허)훈이는 SK전 발목을 삐끗하고 LG전에서 또 다쳤다. 오전 훈련에서도 슈팅이 불편해 보였다. 본인은 뛰겠다고 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자고 했다. 아픈데 억지로 참고 뛰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본인이 경기 막판 박세웅 코치에게 워낙 뛰고 싶고,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해서 뛰었다. 많이 뛰지 않았으니, 부상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허훈의 투입은 코칭 스태프의 결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이번 경기에서 16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였다. 서 감독도 “경기를 너무 잘해줬다. 큰 소득이다. 이번 경기처럼 해주길 바란다”며 박지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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