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상민 감독이 '흐트러진 수비'와 '무리한 공격'을 패인으로 꼽았다.
서울 삼성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95로 패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영점이 잘 맞지 않았던 1쿼터가 지나고 찾아온 2쿼터. 삼성은 제공권 싸움에서 3-8로 뒤처졌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에게 내외곽에서 12개의 야투로 32점을 내줄 동안 20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격차는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34-50으로 출발한 3쿼터엔 삼성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관희가 코트 곳곳에서 16점을 몰아쳤고, 장민국도 외곽에서 지원했다. 결과로 점수는 64-66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 마무리가 부족했다. 김민구와 기승호에게 외곽슛을 얻어맞으면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삼성은 맹공격했지만, 그만큼 실점도 많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배를 떠안았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다 경기 초반에 어수선했다. 우리 찬스도 많았는데 슛이 빗나가면서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2쿼터에는 약속했던 투맨게임에서 더블팀을 원했는데 안 되는 등 수비가 흐트러졌다. 경기 중에 많이 따라가기도 하고,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고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우리 스스로 무너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한때 2점 차까지 추격했던 3쿼터에 관해서는 "잘 따라갔는데 외국 선수들이 좀 더 기운을 내지 못했다. (아이제아) 힉스와 제시 (고반) 모두 공수에서 하던 만큼을 하지 못했다. 1선에서 무너졌기 때문에 상대에게 좋은 찬스를 줬다. 연습했던 트랩도 잘 안 됐고, 존이 무너지면서 수비에 혼란이 왔다. 스리 가드로 압박하면서 괜찮아졌는데, 무리한 공격이 다시 시작되면서 흐름이 현대모비스에 넘어갔다"며 "해줘야 하는 힉스가 인사이드에선 숀 롱에게 밀리고, 아웃사이드에선 슛이 안 들어갔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이관희(3점슛 4개 포함 25점 3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3쿼터에 관희, (장)민국이가 터지면서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컨트롤해주면 좋을 것 같다. 본인 공격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어시스트 등 팀플레이를 한다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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