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 “패인은 내 탓”...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기본에 충실했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06 1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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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패인을 본인에게, 유도훈 감독은 승인을 선수에게 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84-80으로 꺾고, 5할의 승률을 회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1라운드의 데자뷰를 맞이했다. 이전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전반전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DB의 존 디펜스에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속공을 허용했다.

비록 승리를 쟁취하긴 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두경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대-낙-콜 트리오를 중심으로 연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 경기를 잘 풀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DB의 지역 방어에 많이 미숙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허용한 속공도 너무 많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전 구상했던 플랜 A가 정효근의 이탈로 완벽하게 붕괴됐다. 설상가상으로 야심 차게 영입한 두경민마저 무릎 부상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이탈하니 (김)낙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땐 5분 정도 남겨두고 움직임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잘 버텼다. 더욱 강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설명했다.

 

유 감독은 승리의 숨은 공신 차바위와 홍경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홍경기는 본인이 꾸준하게 연습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바위가 최근 팀의 에이스들을 수비해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 것이다. 그 부분에서 (홍)경기가 많이 도움이 됐다. 체력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역할이 컸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애초에 계획했던 플랜 A는 무너졌다. 두경민과 김낙현의 공격 농구로 가야된다. 2번과 3번 포지션에서 풀어줘야 하는 경기도 나와야 하고 다섯 명이 함께해 찬스를 보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화려함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식스맨들이 코트를 밟을 때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자신감을 가지고 해줬으면 바란다”며 벤치 멤버들을 향한 메시지도 던졌다.
 


한편, 원주 DB는 이날의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허웅이 차바위와 홍경기의 수비에 가로막혀 계속해 부진했고, 승부처 연속해 턴오버가 발생하며 힘겹게 찾아온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니콜슨한테 3점슛을 허용했다. 내가 스위치 수비를 지시했어야 했는데, 얘기 전달이 잘 안된 게 패인이다. 또한 니콜슨에게 파생되는 공격을 대처하지 못해 아쉽다”며 패인을 본인에게 돌렸다.

계속해 이 감독은 “허웅도 매번 들어가진 않는다. 다만 허웅이 안 풀렸을 때 다른 선수들의 공격 옵션이 너무 죽어버렸다. 수비적인 부분을 잘 커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경기 운영에서 실수했다. 경기 운영도 감독의 능력인데 내 실수다”며 크게 한숨을 내쉬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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