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부산 kt는 2020~2021 시즌에도 정규리그 6위를 기록했다. 2018~2019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6위.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시즌을 제외하면, kt는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허훈(180cm, G)-양홍석(195cm, F)-김영환(195cm, F)으로 이뤄진 국내 선수 삼각편대가 큰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가 다소 아쉬웠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외국 선수가 kt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은 이유였다.

[브랜든 브라운, 2020~2021 개인 기록]
- 정규리그 : 44경기 평균 24분 28초 출전, 15.6점 7.1리바운드(공격 1.3) 3.2어시스트 1.5스틸
-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14분 46초 출전, 10.3점 3.7리바운드(공격 1.0) 1.3어시스트 1.0블록슛
kt는 마커스 데릭슨(200cm, F)과 존 이그부누(208cm, C)를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로 정했다. 하지만 이그부누가 다쳤던 무릎에 통증이 생겼고, 데릭슨이 혼자 뛰어야 했다. 그러면서 kt의 생각은 달라졌다.
‘코로나 19’로 인한 특수 시국이었기에, kt가 원하는 외국 선수를 찾기 힘들었다. 바레인리그에서 뛰고 있던 경력자인 브랜든 브라운(194cm, F)을 선택한 이유였다.
브라운은 kt 입성 후 첫 2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경기 체력이 올라온 듯했고, 영리하고 폭발적인 플레이로 kt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kt의 7연승을 일궜고, 하위권이었던 kt는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브라운은 단점도 확실한 선수다. 기복이 심하고, 감정에 의해 경기를 그르치는 일이 많다. 그러한 성향이 정규리그 중후반부터 나오며, kt 또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브라운은 가장 중요한 무대인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런 성향을 버리지 못했다. 판정에 예민했고, 흥분하는 일도 많았다. 게다가 안양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206cm, F)가 놀라운 지배력을 보이며, 브라운의 좋지 않은 경기력이 더 부각됐다. kt는 브라운의 비중을 낮췄지만, 3전 3패로 6강 플레이오프를 접어야 했다.

[클리프 알렉산더, 2020~2021 개인 기록]
- 정규리그 : 37경기 평균 18분 17초 출전, 9.7점 7.0리바운드(공격 1.9)
-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25분 14초 출전, 10.0점 6.3리바운드(공격 0.7)
kt는 이그부누를 교체할 때 브라운을 데리고 왔다. 하지만 데릭슨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브라운이 혼자 뛰어야 했다. 브라운의 체력 부담을 덜 외국 선수가 또 필요했다.
kt의 선택은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였다. 알렉산더는 높이와 힘, 탄력을 겸비한 빅맨. 골밑을 지키고, 국내 선수의 공격을 살리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자기 강점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특히, 허훈과 2대2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다. 수비 리바운드 또한 착실히 해줬다. 브라운이 기복을 보이며, 알렉산더는 플레이오프 때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받았다.
하지만 기량 자체가 압도적인 게 아니었다. 받아먹는 득점을 해야 하고, 수비 센스 또한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kt 국내 선수들이 공수에서 느끼는 부담을 생각하면, 알렉산더 또한 국내 선수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괜찮은 기록을 남겼지만, kt에서 원했던 골밑 수비나 리바운드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본인의 이름처럼 KBL의 제왕이 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알렉산더 또한 씁쓸하게 한국을 떠나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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