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한엄지,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을 아쉬워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2 1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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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훈련한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한엄지(180cm, F)는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한은행은 한엄지를 팀의 미래를 담당할 자원으로 평가했고, 공격의 한 축으로 커주길 기대했다.

2019~2020 시즌 신한은행에 부임한 정상일 감독도 “한엄지를 팀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엄지의 공격력에 적극성이 더해지면, 팀의 핵심 선수다운 활약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 한엄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엄지는 2017~2018 시즌 데뷔 후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2019~2020 시즌에는 가장 많은 기회를 보장받았다. 정규리그 26경기에 나서 평균 23분 19초를 뛰었고, 7.4점 4.0리바운드로 출전 시간-득점-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9~2020 시즌 전 최하위로 평가받던 신한은행도 해당 시즌을 4위(11승 17패)로 마쳤다. 3위 하나원큐(11승 16패)와 마지막까지 3위를 다툴 정도로 예상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엄지는 “비시즌에 골밑과 외곽 공격 다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잔부상으로 쉬는 일도 많았다. 컨디션이 올라올 때 쉬는 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훈련했던 만큼, 공격적인 면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완전히 구멍이었다”며 2019~2020 시즌을 아쉬워했다.

이어, “훈련 때도 그렇고 시합 때도 그렇고, 감독님한테 많이 혼났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KB전에서도 타임 아웃 때 혼나는 영상이 있었다.(웃음) 하지만 감독님 마음이 어떤 건지 알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못했다는 게 속상했을 뿐이었다”며 타임 아웃과 관련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다 보면 잘 풀릴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언니들이 훈련할 때 많이 다독여줬다. 상황별 대처 요령도 많이 알려줬다. 그래서 쉽게 했던 것 같다”며 커리어 하이의 이유를 팀원들에게 돌렸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그 후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엄지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고, 아픈 곳도 많지 않다. 잘 준비하고 있다. 몸을 더 끌어올려서 7월에 있을 2차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고 싶다”며 근황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빅맨 김연희(187cm, C)를 부상으로 잃었다. 2020~2021 시즌 내내 김연희를 활용할 수 없다. 국내 선수로만 치러야하는 2020~2021 시즌이기에, 신한은행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한엄지를 활용하는 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

한엄지 또한 “국내 선수만 뛰는 시즌이다. 우리 팀 언니들이 나이가 많아서, 내가 한 발 더 뛰고 궂은 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김)연희 언니가 다쳐서 4번이나 5번 포지션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다른 팀 4번 포지션보다 낮은 높이를 스피드로 극복해야 한다”며 김연희가 없는 상황을 생각했다.

계속해, “연희 언니가 다치기 전에는 3번 포지션을 연습했다. 지금은 (김)수연 언니-(김)단비 언니와 번갈아가며 4번이나 5번 포지션을 연습하고 있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고 잘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김연희의 부재를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목표는 항상 이전 시즌보다 잘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야,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고 나서, 목표를 생각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몸 만들기’를 강조했다. 시즌 소화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야, 더 나아진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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