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훈련 진행한 kt, 체육관의 불이 잠시 꺼졌던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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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잠시 어둠 속에서 훈련했다.

kt는 지난 6월 18일부터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올레 빅토리움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심폐 지구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7월 6일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코어 운동 및 심폐 지구력 훈련을 했다.

그런데 기자가 체육관을 찾아갔을 때, 체육관 불이 꺼져있었다. 선수들의 훈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체육관 구석에 빛이 새어나왔다. 선수들 역시 그 빛을 중심으로 모여있었다.

빛의 출처는 빔 프로젝터였다. 트레이너진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한 영상을 틀어줬다. 그 영상에는 외국 트레이너들의 운동 영상이 담겨있었다.

다양한 플랭크 동작과 유산소 운동 동작, 맨몸 운동 동작 등 다양한 운동이 담겨있었다. 선수들은 그 장면을 보고 따라했다. 유산소 운동 및 코어 운동이 주였다.

해당 운동은 25분 동안 진행됐다. 운동이 끝난 후, 체육관에 불이 다시 켜졌다. 그리고 코트 양쪽에 시작점과 터닝 포인트를 의미하는 고깔들이 세워져있었다. 일명 셔틀 런 훈련.

선수들은 시작점에 섰다. 시작점에 선 선수들은 부저에 맞춰 뛰었다. 속도는 점점 올라갔고, 횟수는 점점 많아졌다. 선수들의 땀방울 또한 굵어졌다.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졌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들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박수를 치고, “할 수 있어”라고 격려했다. 30분 동안 운동이 진행된 후, 선수들은 잠시 음악 속에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셔틀 런을 끝낸 선수들은 루프 밴드 2개와 10kg에 달하는 월 볼(Wall ball, 동그란 모양의 큰 공)을 손에 쥐었다. 루프 밴드로 헤비 볼을 고정시킨 후, 사이드 스텝과 점프 등 다양한 동작을 취했다. 선수들의 코어 근육과 하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함이었다.

월 볼을 머리 위로 든 후, 양 다리를 교차로 움직이는 운동도 했다. 균형 감각 유지 및 전신 운동의 성격이 강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심폐지구력 운동을 한 kt 선수들은 자유투와 스트레칭을 끝으로 오후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 프로그램을 작성한 김재범 kt 헤드 트레이너는 “(영상을 보며 따라했던 운동은) T25라는 미국에서 하는 운동이다. 25분 동안 안 쉬고, 코어와 런닝 위주로 하는 운동이다. 소집일부터 4주 동안 강도를 높여왔고, 오늘은 ‘다이나믹 코어’라고 해서 움직임과 코어 운동이 결합된 동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는 몸을 전체적으로 쓰는 운동이다. 달리기 훈련을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그 때 코어 근육이 필요하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해야, 기록 안에 들어올 수 있다. 스피드와 파워가 없다면, 달리기는 그냥 오래 뛰는 운동이다”며 오후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T25 운동을 처음 해본 김민욱(205cm, C)은 “(김)영환이형과 (정)성우는 LG에서 해봤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처음이었다. 25분 동안 T25를 하고 본 운동을 해서 힘든 면도 있었다. 그러나 끝나고 나면, 코어가 더 탄탄해지고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 입장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준영(195cm, F) 역시 “전신 운동이면서, 코어 운동과 밸런스 운동이다. 확실한 효과가 있다. T25를 시작한 후 여러 운동을 해서 힘든 면이 있지만(웃음), 분명 효과가 크다”며 김민욱과 의견을 같이 했다.

4주 동안 몸을 만든 kt는 다음 주부터 볼 훈련에 돌입한다. 4주 동안 기반을 잘 다졌다면, 아무 문제 없이 볼 훈련을 할 수 있다. 볼 훈련까지 잘 이뤄진다면, kt는 시즌에 임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물론, 4주 동안 준비를 잘 했느냐가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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