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 월드컵] 운동 능력 갖춘 빅맨 즐비한 프랑스, 여준석도 힘에 부쳤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3 19: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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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204cm, C)도 세계 강호의 위력을 실감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3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C조 예선에서 프랑스에 48-117로 졌다. 세계 강호의 위력을 첫 날부터 실감했다.

19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은 단연 여준석이었다. 여준석은 최근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도 참가할 정도의 유망주. 성인대표팀 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주영(197cm, F)-이규태(198cm, F)-김보배(202cm, C)-강지훈(200cm, C) 등 장신 자원은 많다. 그러나 여준석처럼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기량을 겸비한 이들은 많지 않다.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이 뛰어난 세계 강호를 상대하기 위해, 여준석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여준석은 필리핀(아시안컵 예선)과 리투아니아(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을 다녀왔다. 육체적으로 피로한 상태였다. 여준석의 피로를 덜어주는 게 U19 대표팀과 여준석을 위해서 필요했다.

그래서 이무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여준석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이 무력하게 흔들리자, 이무진 대표팀 감독은 여준석을 일찍 투입해야 했다. 경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여준석을 코트로 보냈다.

코트에 투입된 여준석은 자신 있게 상대를 공략했다. 그러나 자신과 비슷한 높이와 비슷한 운동 능력, 혹은 더 뛰어난 높이와 더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프랑스를 혼자 상대할 수 없었다.

한 명을 뚫어낸다고 해도, 여준석과 비슷한 혹은 더 뛰어난 신체 조건을 지닌 이가 페인트 존에서 여준석을 기다렸다. 여준석이 3점으로 자신과 비슷한 키의 선수를 끌어낸다고 해도, 다른 장신 자원이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여준석이 활약하기 쉽지 않았던 이유다. 여준석은 전반전까지 8점(2점 : 4/9, 3점 : 0/2) 4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으로 분투했으나, 한국은 27-43으로 프랑스에 완전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의 열세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높이’라는 강점을 집요하게 이용하는 프랑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프랑스의 지속적인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 침울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준석이라고 해서 쉽울 수 없었다. 힘과 스피드를 이용해 페인트 존으로 진입했지만, 장신 숲으로 이뤄진 프랑스 페인트 존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여준석 또한 프랑스의 높이만 체감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역시 한계가 있었다. 부담이 너무 컸다. 프랑스 장신 자원들의 페인트 존 공략을 홀로 막을 수 없었다. 간혹 블록슛을 하더라도, 루즈 볼은 자신이나 동료들의 손에 있지 않았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코트에 서 있기는 했지만,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동료들을 위해 볼 없이 스크린을 걸거나 공격을 시도했지만, 한국 고교 무대만큼 위력을 낼 수 없었다. 결국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여준석의 프랑스전 기록은 31분 3초 출전에 10점(2점 : 5/17, 3점 : 0/5) 8리바운드(공격 2)에 2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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