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4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C조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74-112로 졌다. 예선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하루 전에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48-117로 완패했다. 빅터 웸반야마(219cm, F)를 포함한 프랑스 장신 자원의 높이에 무너졌다. 또, 프랑스 선수들과 힘-스피드 등 운동 능력에서도 완전히 열세였다.
선천적인 조건의 차이가 분명 있었다. 그러나 공수 기본 기술과 농구 센스 차이 역시 컸다.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되며, 한국은 박스 아웃과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아르헨티나의 탄탄한 조직력에 밀렸다. 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에 휘말렸다.
먼저 수비. 볼 핸들러 수비수들은 아르헨티나의 슈팅 페이크 동작에 쉽게 속았다. 또, 자세가 높았다. 수비에서의 좋지 않은 자세들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빠른 움직임에 발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파울이 많아졌다. 1쿼터에만 3명의 선수(여준석-김태훈-신주영)이 3개의 파울을 범했던 이유.
볼 핸들러 수비수들이 쉽게 뚫리며, 볼 없는 선수들을 수비하는 이들도 혼란을 겪었다. 특히, 빅맨 자원이 그랬다. 앞선에서 뚫렸을 때 도움수비를 가는 빈도가 많았고, 이로 인해 페인트 존 실점이 많았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도 문제를 노출했다. 볼 없는 선수들을 수비하는 이들이 볼에 너무 집중했고, 자기 매치업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베이스 라인을 잘라먹는 움직임에 많은 실점을 했다.
아르헨티나가 1대1 혹은 2대2만 고집하지 않았다. 빠른 패스와 정해진 타이밍에서의 스크린 등 유기적인 움직임으로도 한국을 괴롭혔다. 앞선 돌파도 수월했기에,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나 페인트 존을 활용하는 영리함도 보였다. 한국 수비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수비 붕괴는 박스 아웃으로 연결됐다. 수비가 안 된 한국은 박스 아웃 역시 수월하게 해내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1(공격 10)-57(공격 19)로 완패했고, 세컨드 찬스 포인트 또한 7-17로 열세였다. 프랑스전(리바운드 : 26-64,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30)보다 조금 나았을 뿐, 높이 싸움에서 완패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견고함만 확인했다. 물론,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한국 선수들보다 뛰어나다고는 하나, 아르헨티나 선수들 대부분이 수비 시 공격수의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키도 한국 선수들보다 컸지만, 수비 자세와 무게 중심 모두 안정적이었다.
한국은 1대1부터 어려웠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없었다. 성인대표팀에서 합류한 여준석(204cm, C)과 나머지 선수들의 합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오랜 시간 합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학교에서 볼을 쥐고 하던 선수들이 많았기에, 볼 없는 움직임을 기대하는 것도 어려웠다.
한국의 야투가 확률 낮은 건 당연했다. 공격 리바운드조차 쉽지 않았다. 한국이 어떤 타이밍에서 슛할지 알았고, 아르헨티나는 빠르고 견고하게 박스 아웃망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는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반면, 공격 실패 후 수비 밸런스를 잃은 한국은 프랑스전처럼 속공 득점을 많이 내줬다. 이렇다 할 수비 한 번 못해보고 실점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프랑스전에서는 속공 득점에서 6-34로 밀렸고, 아르헨티나전 속공 득점 역시 12-24로 열세였다.
아르헨티나도 프랑스처럼 수비 리바운드 후 어떻게 뛰어야 할지 알았다. 그리고 어떤 경로로 볼을 줘야, 빠른 공격이 이뤄지는지 알고 있었다. 간결하면서 빠른 공격을 할 줄 아는 팀이었다. 그렇게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점수 차는 1쿼터부터 벌어졌고, 한국은 또 한 번 완패했다.
물론,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신체 조건 및 운동 능력 차이가 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는 선천적인 조건만으로 이뤄지는 종목이 아니다. 코트에 있는 개인이 기본기를 어떻게 보여줘야 하고, 코트에 있는 5명이 공수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학습 혹은 경험으로 형성되는 조건들이다.
19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연이은 완패에 상처를 입었을 수 있다. 그러나 상처 이상의 소중한 것들을 경험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농구 선진국들이 어떤 농구를 하는지부터 되새겨야 한다. 그게 국제 무대 경험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강대국과의 대전을 되새겨야 한다. 농구를 조금 더 탄탄하게 하기 위해,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자신의 농구 인생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이는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사진 출처 = FI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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