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8-88로 꺾었다. 7연승을 달렸다. 10승 9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kt의 시작은 완벽했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모두가 잘 됐다. 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박준영(195cm, F)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 바꿔막기와 골밑 수비, 리바운드와 미스 매치 유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LG를 몰아붙였다.
3명의 포워드는 외곽과 골밑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 그게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큰 힘이 됐다. kt가 1쿼터 한때 27-12까지 앞선 이유.
하지만 LG에 추격할 기회를 줬다. 1쿼터 종료 3.4초 전 이원대(182cm, G)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훈(180cm, G)과 양홍석이 마지막 3.4초 동안 득점을 합작했다. kt는 두 자리 점수 차(29-19)로 1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kt가 1쿼터 마지막 득점을 2쿼터까지 이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 번 달아오른 LG를 막기 쉽지 않았다. LG의 빠른 템포에 흔들렸다.
kt는 쫓기기 시작했다. 1쿼터만큼 자연스러운 공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LG의 2-3 지역방어에 적응하지 못했다. 2쿼터 시작 후 4분 25초 만에 동점(34-34)을 허용했다.
동점만 허용하면 다행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kt는 더 다운됐다. 허훈이 2쿼터 종료 14.초 전 브랜든 브라운(193cm, F)의 스크린을 활용해 역전 3점(47-46)을 터뜨렸으나, kt는 마지막 수비에서 캐디 라렌(204cm, C)한테 덩크를 내줬다. 47-48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양홍석(195cm, F)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양홍석이 3점으로 물꼬를 텄기에, kt는 LG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양홍석이 3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하지만 kt는 LG보다 앞서지 못했다. 라렌한테 3쿼터에만 16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또, 공격에서 라렌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kt는 67-71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10분에 집중해야 했다. 선수들이 그걸 인지했고, 실천에 옮겼다. 수비 성공과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전개로 재미를 봤다. 브라운이 4쿼터 시작 후 2분 24초에 스틸에 이은 덩크까지 작렬했다. kt는 76-71로 상승세를 탔다.
그 때 사실 분위기는 결정됐다. kt의 분위기는 급격히 올라갔고, LG의 분위기는 급격히 침체됐다. 이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t가 마지막까지 승리를 놓지 않았다. 연승 또한 놓치지 않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어렵게 연승을 이어갔다. 기분이 좋다”며 운을 뗀 후 “1Q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Q와 3Q에 뻑뻑한 경기를 했다. 4Q에 승부를 걸어야 됐는데, 그 때 우리 선수들의 긍정적인 경기력이 나왔다”며 4Q 경기력을 승인으로 생각했다.
이어, “이겨서 다행이다 싶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다. 수고했다고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힘겹게 이긴 kt는 오는 15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한다. 중위권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8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합이기도 하다. 시간은 오후 7시, 장소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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