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인천에서 나고 자란 박진영, 신한은행에 비수를 꽂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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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선수가 프로 팀에 비수를 꽂았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12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A조 예선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78로 꺾었다. 프로 선배들을 두 번이나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박진영(178cm, G)이 2차전의 주역이었다. 박진영은 21분 35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3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었다. 3개의 스틸과 2개의 리바운드, 1개의 스틸을 더했다. 팀 내 최다 득점에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진영은 경기 종료 후 “초반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 긴장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만 하자고 생각했는데도, 박스 아웃도 놓치고 수비도 못했다. 공격 역시 팀에 피해를 끼쳤다”며 부진했던 전반전을 이야기했다.

박진영이 말한 대로, 박진영은 전반전에 부진했따. 경기 시작 후부터 2쿼터까지 5분 11초 동안 2개의 스틸만 기록했다. 야투 시도 역시 1개에 불과했다.

3쿼터부터 완전히 달랐다. 박진영의 후반전 야투 성공률은 70%(2점 : 3/4, 3점 : 4/6). 또, 박진영은 후반전에만 18점을 몰아넣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박진영은 “후반전에도 똑같이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슛이 잘 됐다. 또, 생각보다 슛이 잘 들어갔다.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던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반전과 달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이날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진영 본연의 강점은 ‘볼 핸들링’과 ‘스피드’다. 178cm의 큰 키를 지녔음에도, 순간 스피드와 안정적인 드리블을 보여준다. 삼천포여고에서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슛을 던져야 했다. 박진영은 “프로 팀 언니들이 수비를 워낙 잘한다. 내가 드리블을 아무리 해도, 내 볼이 언니들 손에 걸렸다. 또, 감독님께서도 주고 뛰는 움직임과 스크린을 강조하힌다.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났다”며 평소와 달랐던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노력도 많이 한다. 박진영은 “팀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신 대로 슛을 하고 있다. 점퍼 같은 경우 지점별로 연속 5개 성공을 목표로 연습하고, 3점은 연속 4개 성공을 목표로 지점마다 연습한다”며 슛 연습 방법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걸 할 줄 아는 박진영은 ‘가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포여고에 재학 중이지만,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신한은행의 경기를 자연스럽게 많이 접했다. 그래서 “좋은 가드로 크고 싶다. 롤 모델은 신한은행의 김단비 언니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인천에서 신한은행 경기를 보고 자란 박진영은 신한은행에 비수를 꽂았다. 동시에, 고교 선배이자 박신자컵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41점)을 세운 이다연(175cm, F)에게도 상처를 안겼다. 신한은행에도 ‘박진영’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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