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에이스의 품격’ 자랑한 연세대 이주영, “어려운 경기에서 배운다”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8: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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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천안/김채윤 기자] 이주영(189cm, G)이 연세대에 연승을 선물했다.

연세대는 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단국대를 85-67로 잡았다.

이주영은 3점슛 5개 포함 31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났지만, 3쿼터 한때 동점을 허용하는 등 단국대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4쿼터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이주영은 “쉽지 않은 승리였다. 4쿼터에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고,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연세대는 ‘대학 강호’에 어울리지 않는 출발을 보였다. 직전 경기였던 건국대전 연장 승부에 이어 이날도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어려웠다.

이주영은 “쉽게 이기면 좋겠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얻어가는 게 더 많다. 어느 팀 하나 쉬운 팀이 없다. 남은 경기에도 강팀들이 많은데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들을 치르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들도 많이 좋아졌다. 또 새 감독님이 오신 뒤 맞춰가는 과정이라 아직 완벽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경기가 따라잡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감독님께서 끈기와 근성을 강조하신다. 따라잡히거나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도 결국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다. 오늘도 4쿼터에는 어떻게든 이 경기를 넘기자고 이야기했는데 팀원들이 잘 따라줬다”라고 동료들을 챙겼다.

한편, 이주영은 주장 이채형(187cm, G)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사실상 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채형이도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라고 답했다.

조동현 연세대 감독이 부임한 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이주영은 “수비를 가장 강조하신다. 프로에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수비를 배우고 있다. 수비 위치나 로테이션 같은 부분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아직 실수도 나온다. 그래도 7월 훈련을 거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수비부터 풀어가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3x3 국가대표 일정까지 병행하고 있는 이주영은 최근 몸 상태 변화도 전했다. 이주영은 “몸무게가 5kg 정도 빠졌다. 힘들긴 한데 몸이 가벼워져서 좋은 점도 있다. 덩크도 더 잘 들어간다(웃음).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야식을 참고 있다. 그래서 빠지는 건지 몸이 힘들어서 빠지는 건진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연세대는 오늘 10일 안암에서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첫 번째 맞대결을 신촌에서 크게 패한 만큼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다.

이주영은 “고려대도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 그래도 우리랑 경기를 하면 분위기와 상관없이 잘하는 팀이다. 오랜만에 정기전인 만큼 선수들끼리 더 뭉쳐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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