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쇄신했다. 팀의 레전드이자 사령탑이었던 김주성 감독도 DB를 떠났다. 김주성 감독을 보좌하던 코치들(진경석 코치-박지현 코치-이광재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규섭 신임 감독이 DB의 지휘봉을 잡았다. DB는 이때 박지현 수석코치를 동시에 선임했다. 박지현 수석코치를 이규섭 감독의 오른팔로 설정했다.
하지만 두 명의 코칭스태프는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DB는 세컨드 코치를 찾았다. 그리고 수원 KT의 전력분석원이었던 박재현을 두 번째 코치로 임명했다.
박재현 코치는 2025~2026시즌 KT 사무국에서 일했다. 그리고 KT가 D리그 경기에 나설 때, 박재현 코치가 D리그 선수들을 지휘했다. 비록 D리그이기는 하나, 지도자 경험을 어느 정도 쌓았다.
하지만 박재현 코치는 1년 밖에 선수들을 지도하지 않았다. 그것도 코치 직함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박재현 코치에게 ‘지도자’라는 기회를 제공했다. DB로서도 모험일 수 있다. 그래서 박재현도 DB의 제안을 의외로 여길 수 있었다.
박재현은 “이규섭 감독님께서 문경은 감독님에게 먼저 오퍼를 하셨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님과 사무국장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그리고 이규섭 감독님의 제의를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너가 여기 있으면 좋겠다’고 만류하셨다. DB로부터 직접 들은 게 아니어서, 긴가민가했다. 얼떨떨했다”라며 숨겨진 과정들부터 전했다.
이어, “이규섭 감독님과 통화했을 때에야, 사실임을 인지했다. 그리고 내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았다.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었다”라며 이규섭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덧붙였다.
그 후 “문경은 감독님도 나를 믿어주셨다. 그런데 내가 KT를 떠나,너무 죄송스럽다. 하지만 프로 팀의 코치를 하는 게 쉬운 기회가 아니다. 그래서 코치를 하는 게 설렌다. 다만, 좋은 기회를 받았기에,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책임감 또한 강해졌다”라며 달라진 마음을 설명했다.

박재현은 우선 “감독님을 보좌해야 한다. 그게 첫 번째다. 그리고 감독님과 선수단이 잘 소통하도록, 내가 주어진 역할을 잘해내야 한다. 감독님의 구상과 방향성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런 쪽으로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임무를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KT에서는 전력분석을 주요 업무로 삼았다. 업무 중 쌓은 정보를 토대로, 감독님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감독님도 나의 그런 점을 동시에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나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녹이는데 집중했다.
계속해, “코치 직함을 처음 달았지만, KT에서 D리그 선수단을 운영한 적 있다. 선수들을 트레이닝시켰고, 시합에 나설 계획 또한 수립했다. 코치로서의 임무를 어느 정도 축적했던 것 같다”라며 KT에서의 경험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선수들이 감독님의 시스템을 조금 더 세밀하게 이해하도록, 내가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경기 정보 및 분석 영상을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내가 많이 노력하겠다”라며 코치로서의 목표를 설정했다.
초보 코치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코치 박재현’의 시행착오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준비를 차곡차곡 했고, 코치로서의 방향성을 정밀하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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