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선수별 결산] 독보적인 리듬감, 자신만의 개성 뽐낸 ‘코리안 어빙’ 변준형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7 18: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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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어빙’ 변준형만의 개성이 폭발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변준형. 하지만 지난 시즌 불의의 손목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3개월의 공백을 딛고 돌아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단 두 경기만에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아쉬움을 씻어내듯 변준형은 이번 시즌 활개를 쳤다. 국내 선수로서는 보기 힘든 리듬을 선보인 변준형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상대를 흔든 뒤 돌파와 스텝백 3점으로 여러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어냈다.

변준형은 샷클락이 가까워질 때도 자신감 있는 1대1을 선보였다. 다른 팀들은 대개 외국 선수가 공격을 처리할 때가 많지만, KGC는 변준형이 공격을 책임졌다. 마무리의 정확도도 좋았다.

팬들은 그런 변준형에게 ‘코리안 어빙’이라는 별칭을 선사했다.

물론, 변준형은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노출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경기마다 활약의 편차가 컸다. 적극적인 공격이 성공하는 날에는 20점 이상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한 공격이 많아지며 경기를 그르치기도 했다.

3점슛 또한 성공률이 34.0%로 나쁘지 않았지만, 날마다 기복이 있었다.


단점도 있었지만 변준형이 한 단계 성장한 것은 분명했다. 단순히 수치만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다. 변준형은 올 시즌 11.0득점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한 7.3득점 2.4어시스트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득점만 봤을 때 변준형은 국내 선수 기준 18위를 기록했다.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상위에 있는 선수 중 변준형보다 짧은 시간을 뛴 선수는 전성현이 유일했다. 그만큼 변준형은 짧은 시간에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자신감이 오른 변준형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날아다녔다. 특히 23점을 퍼부은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변준형을 위한 경기였다. 승부처에서 선보인 두 번의 스텝백은 모두를 놀래키기 충분했다.

이처럼 3년차를 맞은 변준형은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었다. 아직 그는 26세이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채운 변준형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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