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최승욱 결승 점퍼’ 오리온, 삼성 꺾고 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6 18: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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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힘겹게 연승했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66-64로 꺾었다. 4연패 후 연승. 13승 12패로 3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10패)와 간격을 2게임 차로 좁혔다.

오리온의 시작은 최상이었다. 공수 모두 조화를 이뤘다. 그러나 2쿼터부터 삼성의 추격에 고전했고, 쉽게 끝낼 수 있는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최승욱(195cm, F)이 경기 종료 3.6초 전 결승 점퍼 성공. 최승욱의 손이 승부를 끝냈다.

1Q : 고양 오리온 21-10 서울 삼성 : 고양의 삼대장

[오리온 주요 선수 1Q 기록]
- 이승현 : 10분, 7점(2점 : 2/5, 3점 : 1/1)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머피 할로웨이 : 10분,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이대성 : 10분, 5점 1리바운드(공격)

오리온의 원투펀치는 이대성(190cm, G)-이승현(197cm, F)이다. 여기에 홀로 남은 외국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힘을 보태고 있다. 세 선수가 합을 이룰 때, 고양의 삼대장이 형성된다.
이대성과 이승현, 할로웨이는 1쿼터부터 삼대장 역할을 했다. 이승현과 할로웨이는 골밑 싸움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이대성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자기 위치에서 많은 득점을 해냈다. 오리온 1쿼터 득점의 80%(17/21)를 넘게 합작했다. 여기에, 오리온의 수비력 역시 돋보였다. 오리온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2Q : 고양 오리온 39-32 서울 삼성 : 1순위 신인

[이원석 2Q 기록]
- 10분, 8점(2점 : 4/6)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이원석(206cm, C)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L에 입성했다. 동기들보다 2년 일찍 나온 이원석은 높이에 기동력을 겸비한 루키. 이상민 삼성 감독이 원하는 ‘빠른 농구’에 잘 어울리는 빅맨이기도 하다.
불안 요소는 안고 있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기에, 기본적인 공수 자세나 기량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신체 조건과 힘의 보강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원석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높이를 이용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가담까지. 삼성을 더 빠른 팀으로 만들고, 삼성의 텐션도 끌어올리고 있다.
오리온전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보다 힘이 센 이승현(197cm, F)에게 밀리지 않았고, 수비 성공 후 바로 뛰었다. 가드진의 패스를 쉽게 마무리했다. 이원석이 손쉬운 득점을 하자, 삼성은 한 자리 점수 차로 오리온과 간격을 좁혔다. 기분 좋게 12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고양 오리온 50-47 서울 삼성 : 추격전

[삼성-오리온,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4
- 3점슛 성공 개수 : 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2

삼성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37-41로 쫓았지만, 그 후 연속 9실점. 순식간에 13점 차(37-50)로 밀렸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김시래(178cm, G)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니엘 오세푸(208cm, C)의 스크린을 활용해, 활로를 뚫었다. 3쿼터에만 7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마지막 3분 동안 4점. 삼성은 공격권 한 번 차이로 오리온과 마주했다.

4Q : 고양 오리온 66-64 서울 삼성 : 미세한 균열, 승부의 끝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 삼성 다니엘 오세푸, 골밑 득점 (삼성 64-62 오리온)
- 경기 종료 59.7초 전 : 오리온 이대성, 파울 자유투 1개 (오리온 63-64 삼성)
- 경기 종료 41.6초 전 : 오리온,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29.4초 전
1) 오리온 이대성, 파울 자유투 1개 (오리온 64-64 삼성)
2) 삼성,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6.6초 전 : 삼성 김시래, 턴오버
- 경기 종료 3.8초 전 : 오리온 최승욱, 드리블 점퍼 (오리온 66-64 삼성)

3점 차. 승부는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누구의 승리도 점칠 수 없었다.
오리온과 삼성은 4쿼터 후반에도 공방전을 펼쳤다. 누구 하나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경기 종료 29.4초 전까지도 균열은 일어나지 않았다. 64-64. 연장전도 생각해야 하는 구도였다.
그나마 유리한 쪽은 삼성이었다. 경기 종료 29.4초 전 타임 아웃을 통해 분위기를 정비할 수 있었고, 타임 아웃 후 공격권도 갖고 있기 때문.
그러나 오리온이 마지막 수비를 해냈고, 최승욱(195cm, F)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다니엘 오세푸(208cm, C) 앞에서 점퍼 작렬. 그리고 종료 부저가 울렸다. 오리온 선수들 모두 최승욱을 끌어안았다. 고양 팬들 역시 최승욱의 결승 득점에 환호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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