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KCC가 외곽에서도 날아오르며 6연승을 내달렸다.
전주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유현준(3점슛 4개 포함 21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이 커리어하이 활약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김지완(3점슛 2개 포함 11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과 라건아(12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송창용(3점슛 2개 포함 11점 2리바운드), 타일러 데이비스(10점 9리바운드)도 승리의 공을 세웠다.
반면, LG는 리바운드에서 30-43으로 밀리며 3쿼터까지 고전했다. 4쿼터에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시래(3점슛 3개 포함 24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3점슛 1개 포함 17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서민수(12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으로 분전했다.
◆ 1쿼터 : 창원 LG 20 - 26 전주 KCC
LG는 김시래-박병우-정희재-서민수-윌리엄스가 선발 출격했고, KCC는 유현준-김지완-이정현-송교창-데이비스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시래의 속공으로 막을 올린 1쿼터. 두 팀은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초반 5분여 동안 선발로 나선 10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지완 유현준 이정현의 외곽포에 힘입은 KCC가 앞서나갔다.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지완의 자유투로 21-13, 송교창이 골 밑에서 정희재의 슛을 막아냈다. 유현준은 두 번째 3점슛을 터뜨리면서 두 자리 점수 차(24-13)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LG는 서민수와 김시래, 윌리엄스가 7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조금 좁혔다.
◆ 2쿼터 : 창원 LG 35 - 48 전주 KCC
KCC가 26-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첫 득점은 윌리엄스의 손에서 나왔다. KCC는 정창영 김지완 라건아가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고, LG는 윌리엄스가 살림꾼을 자처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의 지원이 부족하면서 좀처럼 KCC를 따라잡지 못했다.
2쿼터 3분여가 남은 시점에 라건아와 송교창의 득점으로 40-26, KCC가 여유 있게 치고 나갔다. LG는 서민수가 고군분투했지만 유현준에게 또다시 3점포를 얻어맞았고, 박지훈에게 점퍼를 허용했다.
LG는 전반 막판 윌리엄스와 박경상이 4점을 모았으나 유현준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48-35, KCC가 13점 리드를 챙겼다.
◆ 3쿼터 : 창원 LG 53 - 70 전주 KCC
후반에 들어선 양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선보였다. LG는 서민수 정희재 정성우가 골 밑을 공략했고, 데이비스의 자유투로 점수판의 숫자를 바꾼 KCC는 유현준이 네 번째 외곽포를 꽂았다.
3쿼터 중반으로 접어들자 LG가 파울을 쏟아내며, 김지완과 이정현에게 자유투로 4점을 헌납했다. 43-59, 16점 뒤처진 LG는 무기력했다. 캐디 라렌의 몫까지 뛰어야 하는 윌리엄스는 지쳤고, 외곽은 침묵했다. 불필요한 파울과 턴오버도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데이비스와 김지완의 공격으로 64-45, KCC의 리드가 계속됐다. LG는 속공으로 2점을 추가했지만, 림을 조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송교창에게 외곽 오픈 찬스를 내준 이후엔 영점이 맞기 시작했다. 김시래와 이원대가 백투백 3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직전 라건아에게 실점하며 53-70, 격차는 여전했다.
◆ 4쿼터 : 창원 LG 82 - 90 전주 KCC
4쿼터에는 LG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시래와 박병우가 외곽에서 점수를 더했고, 박경상도 빠른 공격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KCC는 송창용이 코트 곳곳에서 8점을 쓸어 담고, 유현준과 김지완이 달렸지만 LG의 추격을 저지하진 못했다.
박경상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73-82, LG가 점수 차를 한 자리로 줄였다. 4쿼터 3분여가 남았을 땐 유현준의 U파울이 나오면서 LG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시래의 점퍼로 77-82, 한때 21점까지 리드를 허용한 LG가 KCC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유현준이 돌파 과정에서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시켰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4-77, 남은 시간 공격을 이어간 KCC가 LG를 4연패로 밀어 넣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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