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4Q 3점슛 6방’ 오리온, DB 완파 … KT와 공동 2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1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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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3점포가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3-85로 꺾었다. 8승 4패로 수원 KT와 공동 2위. 최근 5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오리온은 3쿼터까지 DB의 추격전에 시달렸다. 하지만 3점슛이 4쿼터에 터졌고, 오리온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DB에 4연패를 안겼다.

1Q : 고양 오리온 26-20 원주 DB : 둘리의 괴력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1Q 기록]
- 7분 59초, 11점(2점 : 2/3, 3점 : 2/2) 3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오리온은 경기 전 걱정을 하나 품었다.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티던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갈비뼈 부상과 담 증세로 이탈한 것. 오리온이 DB전에서 활용 가능한 외국 선수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 밖에 없었다.
라둘리차가 적응을 잘했다면, 오리온이 걱정할 필요 없었다. 그러나 라둘리차는 기대보다 걱정을 안겨줬던 존재다. 자신의 높이와 힘을 활용하지 못했고, 공수 전환도 건성건성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
하지만 라둘리차는 시즌 내내 ‘적응’을 약속했다. 그리고 할로웨이가 빠진 상황에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비록 2대2 수비와 공수 전환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우직한 골밑 공략과 3점포로 팀의 초반 우위에 가장 큰 힘을 줬다. 지난 10월 10일 전주 KCC전(19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2Q : 고양 오리온 43-35 원주 DB : 크지 않은 차이

[오리온-DB,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7-15
- 2점슛 성공률 : 약 38%(5/13)-약 36%(5/14)
- 3점슛 성공률 : 20%(1/5)-약 16.7%(1/6)
 * 모두 오리온이 앞

오리온의 외국 선수 로스터는 라둘리차 한 명이었다. 하지만 라둘리차 한 명만 주구장창 활용할 수 없었다. 라둘리차의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리온은 이승현(197cm, F)-이종현(203cm, C)을 함께 투입했다. 꽤 오랜 시간 국내 빅맨 2명을 활용했다. 두 선수 모두 KBL에서는 정상급 높이를 지닌 자원.
하지만 외국 선수를 활용하는 DB에 한계를 보였다. 오리온이 무작정 라둘리차를 쉬게 할 수 없었다. 라둘리차를 다시 투입했다.
가용 방법에 딜레마를 안고 있던 오리온은 2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DB와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 물론, DB보다 앞서나갔지만,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걱정을 안고 하프 타임에 돌입했다.

3Q : 고양 오리온 67-61 원주 DB : 최고참 슈터의 가치

[오용준, 3Q 주요 장면]
- 3Q 종료 5분 25초 전 : 왼쪽 45도 3점슛 (오리온 55-50 DB)
- 3Q 종료 4분 22초 전 : 정면 3점슛 (오리온 60-50 DB)
- 3Q 종료 57초 전 : 오른쪽 45도 3점슛 (오리온 67-59 DB)

1980년생인 오용준(193cm, F)은 현역 KBL 선수 중 최고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팀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다.
오용준이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이유. 노련한 수비와 폭발력 있는 슈팅이다. 허일영(195cm, F)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 중 하나.
오리온이 DB의 변형 지역방어에 쫓길 때, 오용준이 나섰다. 양쪽 45도와 정면에서 3점을 터뜨렸다. 팀이 위기에 처할 때, 오용준의 슈팅 능력이 빛을 발했다. 최고참 슈터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4Q : 고양 오리온 93-85 원주 DB : 3점쇼

[오리온, 4Q 3점슛 성공 장면]
- 4Q 시작 후 18초 : 이정현, 정면 3점슛 (오리온 70-61 DB)
- 4Q 시작 후 2분 30초 : 김세창, 정면 3점슛 (오리온 75-68 DB)
- 4Q 시작 후 3분 29초 : 이정현, 왼쪽 코너 3점슛 (오리온 80-70 DB)
- 4Q 시작 후 4분 50초 : 이정현, 오른쪽 45도 3점슛 (오리온 85-72 DB)
- 경기 종료 3분 47초 전 : 이승현, 오른쪽 45도 3점슛 (오리온 88-75 DB)
- 경기 종료 3분 17초 전 : 미로슬라브 라둘리차, 3점슛 (오리온 91-75 DB)

3점슛의 성공률은 떨어진다. 아무래도 림과 먼 곳에서 슛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점슛은 꼭 필요하다. 골밑 득점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옵션이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4쿼터에 3점의 필요성을 잘 알려줬다.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3점 6개를 터뜨렸고, 분위기를 겉잡을 수 없이(?) 끌어올렸다. DB에는 겉잡을 수 없는 침묵(?)을 안겼다.
3점이 터진 오리온은 3쿼터 이전보다 손쉽게 경기를 전개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매듭지었다. 주말 홈 연전에서 모두 승리. 오리온은 11월 1주차를 기분 좋게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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