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오(200cm, F)가 1쿼터를 지배했다.
경희대는 10일 명지대학교 자연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경기에서 명지대를 79–49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김수오는 18분 14초 동안 22점(2점슛 : 10/12)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자에 이름 올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김수오는 리바운드를 놓치며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곧바로 저돌적인 림어택으로 3점플레이를 완성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후 약 3분 동안 홀로 팀 득점의 전부를 책임졌다.
김수오는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블록슛과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까지 만들었다. 컷인과 속공 득점으로 연속 8점을 더했다. 그 결과 김수오는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고, 이에 힘입어 경희대가 압도적인 차이(24-4)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 김수오는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의 우위를 지켰다. 3쿼터 초반에는 킥 아웃 패스로 동료의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점퍼도 위력적이었다.
경기력뿐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도 빛났다. 명지대 장지민(182cm, G)이 코트에서 넘어졌을 때, 김수오가 가장 먼저 달려가 손을 내밀었다. 이에 김수오는 “이상백배에서 엄청나게 친해졌다. (장지민이) 넘어졌는데 아무도 가지 않아서, 저라도 빨리 가서 일으켜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백배 대표팀에서 맺은 동료애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경희대는 63-34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김수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코트를 밟았지만, 경희대는 벌어놓은 점수 차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경희대는 최근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며 승리했다는 점은 의미가 컸다.
한편, 경희대는 1학기 일정에서 건국대와 연세대전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4월 17일 중앙대전이다. 이후 6연승을 달린 경희대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희대가 상승세를 남은 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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