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물포고의 강호 이미지 속에는 엄청난 연습량과 노력이 존재했다.
제물포고는 1998년 창단 이래로 빠른 성장세를 내비쳤다. 창단 10년도 채 되지 않아 쌍용기와 연맹회장기를 제패했다. 이후 잠시 전열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13년도에 재차 쌍용기 무대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어, 19년도에도 협회장기에서 왕좌의 자리에 오르며 현재까지도 막강한 전력과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쟁쟁한 학교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심심치 않게 인천 대표로 뽑혔다. 그 결과, 제물포고는 상대 팀으로 하여금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학교이자 전국구 강호로 거듭났다.
이러한 제물포고의 선전 뒷배경엔 김영래 코치의 명확한 신념이 존재했다. 철저한 연습과 탄탄한 기본기였다. 김영래 코치는 2006년부터 3월부터 현재까지 제물포고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의 체계적인 지도 속에 제물포고는 코트 내외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었다.
김영래 코치는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비슷하겠지만, 일단 저는 고등학교 대회보다는 아이들이 대학이나 프로에 진출해서 어떻게 성장을 할 것인가, 그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려면 어떠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하나를 많이 신경 쓴다. 개개인별 특성에 맞춰서 상급 학교 진학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노력하는 시간만큼이나 김영래 코치도 많은 시간을 선수단 방향성을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었다. 김영래 코치는 타 학교와의 경기를 통해 그들만의 장점을 뽑아내 제물포고에 적용해나가고 있었다. 또한 제물포고 농구부만의 본연의 방향성도 잊지 않았다.
김 코치는 “지도자 데뷔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쉽게 얘기하면 대표적으로 용산고의 수비력과 조직력, 송도고의 개인기 이러한 장점들을 조합하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제 나름대로의 목표 설정을 가졌다”며 제물포고의 방향성을 밝혔다.
제물포고는 오세근, 변준형, 김윤태, 차민석, 정병국 등 많은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이 역시도 김영래 코치의 명확한 방향 설정과 선수들의 노력이 어우러졌기에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김영래 코치는 “최근 들어 제물포고도 송도고 못지 않게 개인기를 가진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더해, 용산고의 수비력과 강한 정신력을 조합했더니 팀 성적도 좋아졌다. 그 부분이 멋진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비결이 아닌가 싶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김영래 코치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제물포고 농구부는 특히나 기본기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농구부가 탄탄한 기본기를 중요시하지만, 김영래 코치의 제물포고는 배 그 이상으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김영래 코치는 “저는 무조건 연습이다. 연습은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사실 농구는 습관대로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훈련 태도나 특히 개인 연습, 슛, 드리블과 같은 부분이 부족하면 안 된다. 슛은 코치진이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개인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부분이다”며 선수들에게 철저한 연습을 강조했다.
김영래 코치는 선수들이 농구뿐만 아니라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지금 우리 선수들도 대학 입시 제도가 점점 바뀌어가면서 학업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학 입학을 못하는 상황이다. 엄청 뛰어나진 않더라도 일정의 기준선은 맞춰야 한다. 선수 이전의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정규 수업도 잘 듣고 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철저한 준비 속에도 제물포고의 금년도 대회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16강에 머물렀고, 연맹회장기에서도 접전 끝에 패하는 등 뒷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래 코치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선수단 운영의 아쉬웠던 상황과 보완해야 할 점을 전달해왔다.
“저희가 코로나로 인해 연습 경기를 많이 못 했다. 더군다나 지난 해엔 시합이 하나도 없었고, 전국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그로 인해 몇몇 선수들이 대학 진학을 못한 부분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사실 저희가 운도 따르지 않았고, 이겨야 할 경기에서 1점 차 역전패가 몇 경기 있었다. 올해는 내년보다 전력이 더 낫다. 확실하게 준비하여 최소 4강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제물포고등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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