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선수 결산] 삼성 4편 - 분전한 힉스, 힉스를 받치지 못한 2옵션 외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1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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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옵션 외국 선수는 강했다. 그러나 2옵션 외국 선수는 그렇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 이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2019~2020 시즌은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됐다) 플레이오프 자체가 절실했다.

2020~2021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삼성은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이제아 힉스(204cm, F)라는 걸출한 외인이 분투했지만, 2옵션 외국 선수가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합류한 테리코 화이트(192cm, G)가 그나마 화력을 보여줄 뿐이었다.
 

# 아이제아 힉스, 그가 증명한 것은?

[아이제아 힉스, 2020~2021 개인 기록]
- 54경기 평균 24분 46초 출전, 17.3점 7.4리바운드(공격 2.0) 1.8어시스트 1.5블록슛
 1) 블록슛 1위
 2) 득점 4위
 3) 경기당 필드골 성공 개수 4위 (6.8개)

삼성은 수비력 좋은 외국 선수를 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공격력을 갖추면 금상첨화였다. 거기에 맞는 선수를 찾았다. 삼성의 선택은 아이제아 힉스.
힉스는 비시즌만 해도 불안함을 안고 있었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었고, 자가 격리로 인한 컨디션 저하도 컸기 때문이다.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이 개막된 후, 힉스는 점차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높이와 활동량, 센스까지 곁들인 수비력을 나머지 9개 구단에 보여줬다. 외국 선수의 전반적인 기량이 올라간 걸 감안해도, 힉스의 수비력은 정상급이었다.
개인 수비와 팀 수비 모두 삼성에 큰 힘이 됐다. 그러면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승부처에서의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다. 공수 모두 기여도가 높았지만, 힉스는 불운을 벗어나지 못했다. 힉스가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 불안한 2옵션, 그나마 돋보인 테리코 화이트


[테리코 화이트, 2020~2021 개인 기록]
- LG 시절 : 9경기 평균 14분 33초 출전, 11.2점 2.9리바운드(공격 0.6) 1.0어시스트
- 삼성 시절 : 18경기 평균 17분 4초 출전, 11.5점 3.6리바운드(공격 1.0) 1.1어시스트

KBL이 193cm 미만의 단신 외국 선수 영입을 허용했을 때, 테리코 화이트는 KBL에 입성했다. 2016~2017 시즌부터 2시즌 연속 서울 SK에서 뛰었고, 2017~2018 시즌에는 SK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안겼다.
그리고 3년 만에 창원 LG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3년 전과는 달라졌다. 193cm 미만의 외국 선수가 KBL에 없었고, 외국 선수가 4쿼터 내내 1명만 뛸 수 있었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테리코 화이트는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거쳤다.
화이트는 LG에 합류한 후 경기 체력 강화 및 경기 감각 형성에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 2월 4일 김시래(178cm, G)와 함께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전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테리코의 단점을 덮을 장신 포워드가 많았고, 김시래와 김동욱(195cm, F) 등 경기 조립이 가능한 이도 확실했다. 아이제아 힉스의 존재감 역시 화이트의 부담을 덜었다.
테리코는 분명 제시 고반이나 케네디 믹스 등 이전의 삼성 2옵션 외국 선수보다는 나았다. 그러나 2017~2018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3년 전과 달라진 환경 또한 테리코의 역량을 제한시키는 요소였다. 여러 좋지 않은 요소와 마주했던 테리코도 힉스처럼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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