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 U16 남자 대표팀 감독, "어렵다는 것 안다. 하지만 목표는 4강"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4-22 1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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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 감독이 열악한 조건 속에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2일 2022년도 제1차 전체 이사회에서 U-16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신석 감독을 선임했다. 신 감독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연세대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울산 무룡고 코치를 지냈다. 2019년부터는 용산중학교를 이끌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신 감독은 2019년에 이미 U-16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전적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신 감독은 “당연히 영광이다. 3년 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코로나가 창궐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1년간 바깥 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다.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 식당도 안 갈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 하지만 아시아 대회 취소에 이어 세계 대회도 취소됐다. 상당히 아쉬웠다. 이번에 다시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국가대표 감독 지휘봉을 다시 잡은 소감을 밝혔다.

 

U-16 대회에 출전할 12명의 최종 엔트리는 미정 상태다. 22일 현재 24명의 후보 엔트리까지 정해졌다. 신 감독은 “기술위원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있다. 그 아래 위원장과 위원들이 계신다. (엔트리를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한 협의 과정을 통해 선수를 구성할 것이다. 물론 감독인 나의 색깔도 반영될 것이다”고 최종 엔트리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

선수 선정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한 신 감독이었다. 인터뷰 중 신 감독은 선수 선발 고민을 일부 공유했다. 예비 엔트리에 든 선수들에 대해 신 감독은 “이번 선발 대상 선수를 보면 빅맨이 전무하다. (빅맨을 찾으려) 전국 모든 팀을 뒤져봤다. 신장이 2m에 가까운 선수들은 유급했거나 농구 경력이 짧아 출전이 불가하더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상황적 어려움도 덧붙였다. “연습 시간도 많이 부족하다. 최소 3개월~6개월을 함께 연습해야 한 팀이 맞춰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합숙 기간이 3주 뿐이다. 팀 색깔을 내기엔 많이 부족한 시간이다. 또 뉴질랜드, 호주 등의 국가가 4-5년 전부터 아시아에 편입되었다. 세계 대회 티켓 획득의 문이 더욱 좁아졌다. 아시아에는 이란, 중국 등 농구 강국이 있다. 필리핀과 일본도 한참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다. 경쟁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우리 입장에선 상대 국가의 전력을 분석할 자료도 많이 없다.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하지만 마냥 좌절하고 있을 수 없는 일. 신 감독은 나름의 해법을 강구했다. 신 감독은 “(빅맨이 없는 점을) 포워드 라인으로 보완할 것이다. 앞선 선수들도 크더라. 190cm대 신장의 장신 1, 2번 선수들이 많다”고 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서 신 감독은 선수 선발의 중점 사항으로 “원래 U-16 대회는 고1 선수까지 선발한다. 하지만 대회가 코로나로 1년 미뤄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고2 선수도 선발 가능하다. 팀 사정에 따라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고학년이 경기를 많이 뛴다. 각 팀에서 주축 역할 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중학교 시절 유망주라고 불렸던 선수들이 어디까지 올라왔나 궁금해서 경기를 지켜봤다. 생각보다 실력이 정체된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선수 선발에는 중학교 시절의 영광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다. 일단 이번 국가대표 선발의 목적은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5, 6월에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들, 그리고 팀 내 주축 역할을 많이 한 선수들을 선발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열악한 조건이지만 신 감독은 U-16 대회의 목표를 ‘4강 진출’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올해 U-16 대표팀의 경쟁력이 다른 세대보다 약하다는 평이 있더라. 나는 무룡고 때부터 대표팀에서 일을 많이 해왔다. 기술 이사 역할도 7~8년간 했다. (경험이 많은 입장인) 내가 봐도 그렇다. 하지만 이현중, 여준석처럼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감독으로서 선수를 최선을 다해 꾸릴 것이다.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일단 목표는 4강을 두고 열심히 할 거다. 세계 대회 티켓 획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 팀들의 정보도 최대한 구해볼 것이다.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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