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경기 분위기가 엇갈린 SK-KT의 사령탑 생각은?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6 1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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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라이벌’ SK-KT전은 경기 분위기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80-7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팀 최다인 12연승과 함께 30승 8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4승 13패로 3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

SK는 자밀 워니(199cm, C)와 김선형(187cm, G)이 각각 27점과 2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에는 턴오버와 슛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3쿼터 들어 김선형의 빠른 속공과 플로터가 성공 되고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승장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소감으로 “기분 좋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11연승 하는 동안 잔소리를 안 했는데 잘하는 거 같다. 선수들에게 12연승 해줘서 고맙고 연승이 언젠가 깨지겠지만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는 초반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전반에 저희만의 농구를 하지 못했고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에서 안 풀렸다. (김)선형이한테 적극적으로 붙이고 워니나 (최)부경이나 리바운드에 대해 주문을 했는데 4쿼터에 잘 나왔다. 4쿼터 역시 클러치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은 드롭존을 썼던 것이다. 오늘 경기는 홈이기 때문에 홈 팬들의 열기가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SK는 팀 역사상 최초로 12연승의 기록을 썼다. 전 감독은 “오늘이 정규리그 우승을 하는데 8부능선을 넘는 생각을 했다. 학교다닐 때 느낌으로 긴장도 되고 설레는 느낌이 든다. 오늘 경기가 데뷔전 하는 느낌이 들었다. 1~2쿼터에 안 풀려 답답했는데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잘한 거 같다”며 연승 기간 동안의 심정을 말했다.

감독으로서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전 감독은 “항상 불안하다. 제가 제일 불안하다. 2쿼터에서 작전타임과 선수를 교체 타이밍을 실수를 했다. 판단 미스가 나와서 제가 저를 못 믿는 부분이 있다. 세세하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경기는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많이 노력은 한다”고 밝혔다.

SK의 행보는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던 2017~2018 시즌과 비교된다. 전 감독은 그때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전 감독은 “지금이 낫다. 그 당시도 좋았지만 그때는 코치였다. 다른 것은 끈끈함이다. 제가 있던 10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집중력 등이 그때보다 올해가 더 좋은 거 같다. 올해 목표가 54게임 하는 동안 가비지 타임을 주지않는 것인데 그런 것이 강팀으로 가는 모습이다. 선수들이 훈련 때도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훈련하는 동안 조이긴 하는데 훈련 끝나고 나서 풀어주고 선수들이 잘 따라 준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활약이 좋은 김선형과 최준용(200cm, F)중에 누가 공헌도가 높은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전 감독은 “전반에는 (최)준용이가 주도 후반에는 (김)선형이가 주도해서 결론을 못 내리겟다.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준용이는 지난 시즌 큰 부상을 당해 물음표였지만 느낌표로 바꿨다. 김선형은 35살 나이에 에이징 커브 올 수 있는 나이지만 잘해줬다. 두 선수의 모습에 SK의 어린 선수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두 선수의 활약에 흡족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운영에 대해 전 감독은 “초심 잃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꼼꼼히 준비하더라도 선수들이 이행을 못하면 감독의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다른 쪽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선수들에게 배우는 부분이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T는 전반의 좋은 흐름을 후반에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KT는 케디 라렌(204cm, C)은 17점 14리바운드로 분전 했고 양홍석(195cm, F)17점 6리바운드, 허훈(180cm, G) 1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패장 서동철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아깝다. 전반에 분위기를 잘 잡았는데 후반에 존어택이 잘되고 리바운드가 밀리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이 패인이다. 아쉬운 것은 기존에 SK를 상대로 준비한 어택이 한 것을 잘됐는데 오늘은 우왕좌왕 했다. 슛이 안 들어 갔고 후반전에 두 번째 타임아웃을 늦게 부른 것이 실수다. 정리 정돈을 했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약속을 깜빡한 것이 아쉽다. 리바운드가 패인 인 거 같다”고 전했다.

KT가 선보인 지역 방어에 대해 서 감독은 “며칠 시간이 있어서 준비했다. 1~2가지 패턴 이외에는 자밀 워니에 관한 것이었다. 김선형은 2대2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후반에 안된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욱(194cm, F)은 3점에 그쳤다. 부진한 김동욱에 대해 서 감독은 “최근 어려운 게임을 한 부분 중에 하나다. 김동욱은 노련한 친구라서 컨디션 찾을 것이다. 본인이 컨디션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SK에게 열세인 부분에 대해 서 감독은 “선수들도 그렇고 SK를 상대로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SK의 강점은 리바운드와 속공인데 그것 때문에 당했다. 어쨌든 6라운드가 남았고 SK를 상대로 질건 없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궂은 일에 전력 집중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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