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이 마지막까지 팀과 함께했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7–87로 졌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이승현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승현이가 오늘(16일) 생일이다. 빠른 회복세에 의무티도 놀랐다.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이승현은 아픈 발목을 이끌고 24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좋지 못했다. 야투 10개 중 2개 성공. 득점은 9점. 어시스트는 4개를 기록했으나, 리바운드는 2개가 전부였다.
공격은 좋지 못했지만, 이승현은 수비에서 빛났다. 그는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특급 외국 선수인 조나단 모트리도 이승현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자랜드는 시리즈 내내 모트리에게 스크린을 걸어 미스매치를 발생시킨 뒤 공격을 시도했다. 이종현과 박진철 등은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모트리의 쇼타임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승현은 달랐다. 그는 모트리와의 매치업에도 쉽게 뚫리지 않았다.
모트리는 이승현이 코트에 있을 때 7점에 그쳤다. 야투는 11개 시도 중 1개만 넣었고, 나머지 5점은 모두 자유투 득점이었다. 반대로 이승현이 벤치에 있을 때는 야투 9개 중 8개를 집어넣으며 16점을 몰아쳤다. 이처럼 이승현이 코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매우 컸다.
완벽하지 않은 몸에도 투지를 보인 이승현. 이를 지켜본 상대 전현우도 박수를 보냈다. 고려대 후배인 그는 “(이)승현이 형은 대학 때부터 항상 아파도 참고 뛰던 형이다. 오늘(16일)도 좋지 않은 발목 상태로 뛰는 것 보고 놀라웠다. 항상 느꼈지만 승현이 형이 정말 존경스럽다. 진심으로...”라며 이승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플레이오프 기간 도중 강을준 감독을 찾아 한 마디를 전했다. “항상 국가대표에 다녀오느라 오리온과 여름부터 같이 훈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비시즌 시작부터 오리온과 같이 훈련했다. 시작도 같이 했으니 마지막도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
이승현은 아픈 발목을 이끌고 동료들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함께했다. 아쉽게도 그의 복귀가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승현의 투혼은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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