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PO 통해 한층 성장한 전성현, 김승기 감독과의 마지막 언쟁은?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9 1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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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완의 대기였던 전성현이 화려하게 빛났다.

안양 KG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플레이오프에 10전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가장 히트상품은 전성현이었다. 그는 연일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경이로운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챔프전에서도 1차전 15점, 3차전 28점 등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전성현이 연일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KGC도 수월하ᅟᅦᆨ 상대를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전성현은 “(10전 전승)자랑스러운 기록에 내 이름도 들어가서 좋다. 말한 대로 이뤄져서 더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만, 너무 좋은데 쉽게 풀려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3.4점을 올린 전성현. 그가 직접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일까. 전성현은 이 질문에 “상대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나를 막을 때 느낀다. ‘이렇게까지 나를 막는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데뷔 때부터 슈팅 능력은 인정 받은 전성현. 하지만 그는 수비에서 물음표가 붙으며 경기 출전 수가 적었다. 그랬던 그는 김승기 감독을 만난 뒤 발전했다. 부족했던 수비를 메우면서 알을 깨고 나왔다.

김승기 감독은 “성현이는 나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다. 그는 이제 대들지 말라고 하면, 조금만 대든다는 아이다. 수비가 약했던 선수인데, 이제는 수비의 길을 알고 있다. 너무 좋아졌다. 슛이 안 되면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도 할 줄 안다. 내가 만든 것보다 슛은 손규완 코치가, 슛이 안 터지면 하는 플레이는 성현이가 연구를 많이 해서 얻은 결과다”며 전성현을 칭찬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김승기 감독의 공을 인정했다. 그는 “김승기 감독님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신 아버지 같은 분이다. 사실 감독님에게 경기 중에도 내가 많이 대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할 때였다. 나의 역할은 무빙하면서 슛을 쏘는 것이니 감독님이 드리블을 치지 말라고 하더라. 하지만 수비가 바짝 붙어서 드리블을 안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적이랑 싸워야 하는데, 감독님과 싸웠다”고 웃었다. 이제는 다 지난 일이다. 우승을 했으니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안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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