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FA가 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많은 프로 선수들에게 FA는 일생일대의 기회이다. 때문에 FA를 앞둔 시즌에는 선수들의 성적도 오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우리는 이를 FA와 스테로이드를 합쳐 ‘FA로이드’라고 부른다.
올 시즌 KBL에도 몇몇 선수들이 FA를 앞두고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송교창이다. 그는 FA를 앞둔 시즌에 기량을 끌어올리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송교창의 올 시즌 평균 기록은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 득점과 리바운드는 국내 선수 중 2위이다.
송교창은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송교창은 곧바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가장 빛나는 별이 된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주변에서는 김종규의 12억 790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렇다면 송교창과 같은 과거의 사례는 어떨까. KBL에서 MVP를 수상한 직후 FA가 된 사례는 다섯 번 있었다.
그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오세근이다. 그는 2016-2017시즌 MVP를 받은 후 FA가 되었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오세근은 전년도 보수 3억 7천에서 7억 5천만원까지 뛰었다. 인상률 127%.
이밖에 2002-2003시즌 MVP를 수상한 김병철이 47%, 2004-2005시즌 후 FA가 된 신기성이 44%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MVP인 양동근은 보수가 11.4% 상승했다.
반면, 2013-2014시즌 MVP인 문태종은 6억 8천만원에서 2천만원 깎인 6억 6천만원에 계약했다.
다만 앞선 이들과 송교창의 경우는 다른 게 있다. 이전 사례 중 4명은 30대의 나이에 FA가 된 선수들이다. 문태종은 한국나이로 40세였다. 하지만 송교창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직행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어린 나이로 FA가 되었기에 가치가 몇 배로 뛸 가능성이 높다. 오세근의 127% 인상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송교창의 현재 보수는 3억 3천만원이다.
여기에 KBL은 올 시즌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소프트캡으로 변경했다. 송교창에게 많은 금액을 안겨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과연 송교창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이며, 얼마나 높은 연봉을 받을까. 이번 KBL 에어컨리그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MVP 직후 FA가 된 사례들(금액은 연봉+인센티브)
2002-2003 MVP 김병철(동양) : 1억 9천→2억 8천, 47%
2004-2005 MVP 신기성(TG→KT) : 2억 5천→3억 6천, 44%
2015-2016 MVP 양동근(모비스) : 6억 7천→7억 5천, 11.9%
2016-2017 MVP 오세근(KGC) : 3억 3천→7억 5천, 127%
2020-2021 MVP 송교창(KCC) : ?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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