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이윤기(10점 4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85–63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전반부터 오리온을 압도했다.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20점차로 벌렸다. 이후 벤치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93.5%에 달한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외국 선수들을 교체한 뒤로 실점이 많았다. 이승현이 없는 상황에서 빅맨들의 수비가 잘 됐다. 박찬호와 민성주, 이윤기까지 수비에서 큰 역할을 잘했다. 다른 것보다 수비가 잘 이뤄진 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요인을 수비로 꼽았다.
하지만 2대2 수비에 대해서는 크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이대성은 3점도 좋지만, 돌파를 잘하는 선수다. 이대성의 2점 게임을 막는 것이 좋았지만, 3점을 내줬다. 2차전부터는 공 잡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수비할 생각이다”며 이대성 수비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격에 대해서는 “공격은 박자만 맞으면 모트리와 낙현이, 그리고 다른 사이드에서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이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사실상 마지막 플레이오프인 셈이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주위에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쓴다. 하지만 우리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는 더 좋은 상황으로 가는 시작이다. 우선 다른 것보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끝으로 “2차전 대비해서 공격 리바운드 빼앗긴 것과 지역방어에서의 공격을 잘 보완해서 경기하겠다”고 전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임준수가 득점을 올린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사실 그런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않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임준수의 장면에 대해 미안하다. 강을준 감독님이 같은 농구인 입장으로 후배를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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