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번 채워야죠” KB스타즈와 2년 재계약한 ‘주장’ 염윤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7: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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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아가 청주 KB스타즈에 남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월 열린 WKBL FA 시장. 2차 FA인 염윤아는 25일 동안 6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었지만, 협상 기한이 마무리될 때까지 끝내 염윤아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오랜 침묵 끝 염윤아의 계약 소식이 들린 시점은 4월 마지막 날. 한 달간의 무적 신분을 마치고 KB스타즈와 계약을 맺었다. 연봉 9천만 원에 계약 기간은 3년. 불과 3년 전 2억 5천만 원을 받고 이적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적어진 금액.

하지만 염윤아는 FA에 대해 묻자 웃으며 “FA는 항상 힘들더라. 다시는 FA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선수의 특권이지만, 나는 이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주위에서는 금액이 충격적이라고 하지만, 우승을 못했으니 마땅히 받아야 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서도 그동안 배려를 많이 해줘서 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염윤아는 부상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운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윤아가 힘을 내지 못하자 KB스타즈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염윤아는 “팀에 남은 것도 아쉬움 때문이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구단이 나를 원해서 이 팀에 왔는데, 내가 기대에 보답을 못한 것 같았다. 우승을 한 1년을 제외하고는 별로 보여준 게 없었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은 잘했는데, 내가 못해서 졌다. 반대로 내가 잘했으면 이겼을 것 같다. 부상 탓에 몸상태가 좋지 못한 것도 있지만, 핑계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와 3년의 미래를 약속한 염윤아는 다시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내가 만족하는 목표만 이루면 은퇴하고 싶다. 내 목표는 2번의 우승이다. KB스타즈에 오면서 3번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1번 밖에 못했다. 남은 기간 동안 2번을 채우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요심을 드러냈다.

우승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한 몸상태. 염윤아는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발목 수술을 받으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팀에서 재활 중인 그는 “걸을 수는 있는데, 아직 뛰거나 점프는 못하는 상황이다. 본 운동은 7월 중순부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염윤아가 수술을 한 사이,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을 시작했다. 염윤아와 김완수 감독은 하나은행 시절 코치와 선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염윤아는 “알고 있는 분이라 반가웠다. 새로운 감독님이면 적응해야 하지만 김완수 감독님은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코치님 시절에도 워낙 잘 지냈던 분이라 잘 따라갈 수 있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적한 강아정을 대신해 염윤아에게 주장을 맡겼다. 염윤아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웃음). 감독님이 나에게 주장을 맡기셨다. 후배들과도 나름 잘 지낸다고 생각해서 그러신 것 같다. 프로에서 주장을 처음 해본다. 난 내가 할 것만 했던 선수였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그래도 후배들이 잘 다가오는 팀이라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며 주장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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