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의 시리즈는 외곽포가 가장 큰 키가 될 것 같다.
7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이제는 대망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2년 만에 펼쳐지는 봄 농구의 포문을 여는 팀은 정규리그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다. 두 팀은 10일 오후 3시부터 고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플레이오프지만, 두 팀 모두 골밑에 이슈가 있다. 지난 주말 열린 경기에서 양 팀의 주전 빅맨들이 다쳤다. 먼저 3일 전자랜드의 이대헌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하루 뒤인 4일에는 오리온의 이승현이 발목을 접질려 쓰러졌다.
검사 결과 이대헌과 이승현 모두 2주 정도 회복이 필요한 상태이다. 상황에 따라 이대헌은 출전이 가능하지만,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자랜드의 설명이다. 또한, 뛴다고 해도 100%는 아닐 것 같다고 한다.
반면, 오리온은 1,2차전에는 이승현이 출전시키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이대헌과 이승현은 올 시즌 두 팀의 골밑을 책임진 핵심 선수다. 두 선수 모두 팀 내에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이승현과 이대헌이 빠지는 것은 큰 타격이다.
골밑에 문제가 있는 두 팀은 결국 외곽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전자랜드와 오리온 모두 다른 팀에 비해 3점 시도가 월등히 많지는 않다. 하지만 확률 높은 외곽슛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35.5%, 오리온은 35.0%로 각각 리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확률 높은 외곽포가 터지는 게 중요하다.
오리온은 단연 이대성이다. 이대성은 올 시즌 102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리그에서 이대성보다 3점을 많이 넣은 선수는 5명밖에 없다. 성공률도 36.0%로 효율적이었다.
그만큼 뛰어난 슈팅을 자랑하는 이대성이지만, 그의 슛도 매일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슛에는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럴 때마다 오리온도 같이 휘청이는 모습이 있다는 점. 오리온은 이대성이 30% 이하의 3점 정확도를 보인 22경기에서 14번이나 패했다. 또한, 이대성이 한 자릿수 득점을 넣은 11경기에서 1승만 거뒀다. 이대성이 꼭 터져야 하는 이유다.
만약 이대성이 침묵한다면 그를 도와줘야 하는 선수는 캡틴 허일영이다. 높은 포물선으로 유명한 허일영의 외곽슛 능력은 리그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에도 허일영은 경기당 1.3개를 넣으며 36.4%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대성이 조용하다면, 허일영이 나서서 오리온을 요동치게 만들어야 한다.
전자랜드에서는 역시 김낙현이다. 전성현에 이어 리그 최다 3점슛 성공 2위인 김낙현은 40%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김낙현도 오리온만 만나면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 오리온전 6경기에 출전한 그는 3점을 10개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도 29.4%로 주춤했다. 성공 개수는 9개 구단 상대 중 가장 낮으며, 성공률도 두 번째로 낮다. 당연히 평균 득점도 10.7점으로 9개 팀 상대 중 8위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전자랜드에는 김낙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 111개의 3점을 넣으며 엄청난 성장세를 뽐냈다. 성공률은 41.3%로 김낙현보다 높다. 특히, 전현우는 시즌 막판 놀라운 외곽 능력을 자랑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에는 허일영이 있다면, 전자랜드에는 전현우가 김낙현의 짐을 덜어주면 된다.
주전 빅맨들의 부상 이슈가 있는 오리온과 전자랜드. 결국 4강 티켓을 가리기 위해서는 결국 외곽에서의 싸움이 중요하다. 과연 얼마나 양 팀의 3점이 터지느냐가 시리즈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