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선전의 '전제 조건', 김시래·천기범 '맹활약'

김대훈 / 기사승인 : 2021-08-31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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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2021~2022 시즌 삼성의 1번 포지션을 책임져야 한다.

서울 삼성은 2020~2021시즌에 1번 포지션에 확실한 선수가 없었다. LG로 이적한 이관희(188cm, G)와 김현수(183cm, G)는 2번에 가까웠다.

삼성은 김진영(193cm, G)을 1번으로 하는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

이동엽(193cm, G)과 이호현(183cm, G), 김광철(184cm, G)이 번갈아 1번을 맡았다. 하지만 경기 운영이나 용병들과의 호흡에서는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삼성은 트레이드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2021년 2월 4일에 이관희와 김시래(178cm, G)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김시래를 영입한 후 삼성의 공격이 달라졌다. 그동안 이상민 감독이 추구했던 빠른 농구의 모습이 나왔다.

힉스의 트랜지션이 살아났다. 외곽의 슈터들의 3점까지 살리는 농구를 펼쳤다.

그러나 김시래가 부상으로 얼마가지 않아 시즌 아웃을 당했다. 좋았던 기세가 가라앉았다.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한 김시래는 비 시즌부터 동료들과 같이 훈련하고 있다. 삼성은 아이재아 힉스(202cm, F)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다시 한번 빠른 농구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김시래의 합류로 1번 포지션의 공백을 메꿨지만, 2020~2021 시즌처럼 부상의 위험도 존재한다. 그래서 김시래의 공백을 메꾸거나 함께 빠른 농구를 펼칠 선수가 필요하다.

올해 12월 1일에 전역예정인 천기범의 합류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천기범(186cm, G)은 입대 직전인 2019~2020 시즌에 빠른 농구로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평균 4.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닉 미네라스(199cm, F)와 제임스 톰슨(205cm, C)과의 2대2 플레이는 천기범의 주무기였다.

슛이 약점으로 꼽히던 천기범은 입대 전 슈팅 능력도 좋아졌다. 1~2년차 시즌에는 평균 3점 성공률이 24%였다. 상대편에서 세깅 디펜스도 많았다.

이후 천기범은 3~4년차 시즌에 평균 3점 성공률을 36%까지 올렸다. 비록 0.55개로 표본은 적었지만, 오픈으로 놔둬서는 안 될 정도로 발전했다.

일부에서는 포지션 중복이라는 평가들이 존재한다. 두 선수 모두 볼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가 많기 때문.

하지만 천기범은 연세대 시절 허훈(180cm, G)과 함께 뛰었다. 그 당시에도 2번에서 플레이했다. 보조 리딩과 3점슛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했었다. 그렇기에 투 가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시래-천기범’, 두 선수가 그려내는 빠른 농구라면 삼성의 2020~2021 시즌 성적도 올라가지 않을까?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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