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0-71로 졌다. 홈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7승 10패로 5할 승률과도 한 걸음 멀어졌다.
박병우(187cm, G)와 최승욱(193cm, F)이 LG 공격을 주도했다. 박병우는 25분 51초 동안 15점(3점 : 3/4)을 퍼부었고, 최승욱은 25분 54초 동안 14점 2스틸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잊지 못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를 잊지 못할 인물이 또 한 명 있다. 윤원상(180cm, G)이다. 윤원상은 이번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LG에 입성한 신인. 단국대 시절 폭발적인 공격력을 지닌 가드로 주목 받았다.
윤원상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선배들과 함께 나왔다. 과감하게 첫 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실패했음에도 또 한 번 3점을 시도. 또 한 번 림을 외면했지만, 조성원 LG 감독을 포함한 LG 벤치 전원이 박수를 쳤다.
과감하게 시도하는 윤원상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하지만 윤원상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먼저 이재도(179cm, G)의 수비에 버거워했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이재도를 쉽게 뚫지 못했고, 밸런스를 잃은 상황 속에 슛을 던져야 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1대1 기회를 얻었다. 속공 상황. 그런데 수비수가 양희종(195cm, F)이었다. 윤원상이 과감하게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양희종의 블록슛은 윤원상을 봐주지 않았다. 윤원상은 블록슛을 당한 후 코트에 넘어졌고, 양희종이 내민 손에 일어나야 했다.
윤원상은 이날 4분 38초를 나섰다. 2점슛 3개를 던졌고, 3점슛 2개를 던졌다. 모두 실패. 리바운드 1개가 기록의 전부였다. 대학 시절 득점왕을 할 정도의 화력을 지녔지만, 프로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처음 들어가서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본인 스스로도 많이 느꼈을 거다. 대학 선수들과 프로 선수들의 힘이 다르고, 대학교 때는 자기 위주의 공격을 해서 무리한 공격을 하기도 했다”며 윤원상을 냉철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본 것도 있다. 조성원 감독은 “피하는 것보다 부딪혀보는 게 낫다. 오늘처럼 부딪혀서 배우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며 윤원상의 공격적인 성향에 박수를 보냈다.
윤원상의 데뷔전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본인도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경험’이라는 값진 자산을 얻었다. ‘경험’ 속에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다. 다만, KGC인삼공사전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게 팀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윤원상, KGC인삼공사전 슈팅 차트]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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