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2-90으로 꺾었다. kt전 홈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6승 30패로 9위 원주 DB(17승 28패)와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고 활동적인 수비로 kt를 몰아붙였다. LG는 3일 휴식 후 경기에 임했고, kt는 하루 전 경기를 치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LG의 수비는 kt의 간결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포에 흔들렸다. 양홍석(195cm, F)과 김영환(195cm, F)에게 3점슛을 연달아 허용했고, LG는 1쿼터 종료 4분 전 11-17로 밀렸다.
캐디 라렌(204cm, C)이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유도했고, LG는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허훈(180cm, G)의 볼 핸들링을 쉽게 막지 못했고, 허훈에게서 파생된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다.
LG는 2쿼터를 24-28로 시작했다. 그러나 kt의 달라진 수비 활동량에 당황했다. LG 볼 핸들러의 턴오버가 연달아 나왔고, 공격에서의 좋지 않은 흐름이 수비에서도 드러났다. 2쿼터 시작 3분 7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 열세(34-24)를 보였다.
LG는 kt의 속공을 턴오버로 바꿨다. 그러나 턴오버 이후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kt에 계속 실점. LG는 2쿼터 종료 2분 전 31-41으로 밀렸다.
2쿼터 마지막 1분 동안 공격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파울 자유투 유도 혹은 세트 오펜스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39-45, 한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에 집념을 보였다. 슈팅을 실패해도, 어떻게든 2차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정희재(196cm, F)가 공격 리바운드에 3점슛으로 화답했고, LG는 3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46-50으로 kt와 점수 차를 좁혔다.
서민수(196cm, F)와 정희재(196cm, F)를 이용해 미스 매치에서 파생된 공격을 만들려고 했다. 그게 통했고, LG는 53-54로 kt를 턱 밑까지 쫓았다.
오용준(193cm, F)의 3점포에 55-63까지 밀렸다. 그러나 라렌이 분위기를 바꿨고, 정성우가 마지막 득점을 플로터로 장식했다.
LG는 62-64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 후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에게 연속 4점을 내줬다. 4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62-68로 열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관희가 2대2로 상대 수비를 계속 괴롭혔다. 또, 선수들의 전반적인 공수 움직임이 많고 강했다. LG는 4쿼터 종료 3분 12초 전 70-72로 kt를 또 한 번 위협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마지막까지 갔다. 이관희가 4쿼터 종료 15.8초 전 역전 점퍼를 성공했지만, LG는 그 후 수비에서 브라운에게 동점 자유투를 내줬다.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턴오버로 끝났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LG는 연장전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관희가 적극적으로 2대2했고, 서민수가 자신 있게 슈팅했다. LG는 연장전 종료 2분 전 84-83으로 앞섰다.
허훈의 반격에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서민수가 연장전 종료 5.5초 전 극적인 3점포로 다시 역전. LG는 그 후 브라운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고, 질 뻔했던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따라가다 지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어줬다”며 선수들의 집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정)해원이가 (허)훈이를 잘 따라다녔다. 득점을 하지 못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해줬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선수들이 힘을 내줬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계속해 “연습은 꾸준히 했다. 걱정했던 건 경기 리듬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 (서)민수가 오면서 신장도 커지고 밸런스도 맞는 듯한 느낌이다”며 결승 득점을 한 서민수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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