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다재다능함+연륜, kt에는 중요한 요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1 17: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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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195cm, F)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예전부터 김동욱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2020~2021 시즌 중에도 “(김)동욱이를 삼성 때도 오리온 때도 지켜봤지만, 정말 천재 같다. 농구를 너무 잘 알고 하는 선수다”며 김동욱의 농구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2020~2021 시즌만 해도, 김동욱은 서울 삼성 소속이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린다고는 하나, 김동욱의 거취를 알기 힘들었다. 삼성 잔류와 다른 팀 이적, 은퇴 등 김동욱의 선택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동철 kt 감독과 김동욱이 2021~2022 시즌에 재회했다. 김동욱이 계약 기간 2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 2억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의 조건으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것.

kt는 허훈(180cm, G)-양홍석(195cm, F)-김영환(195cm, F)이라는 확실한 국내 선수 편대를 갖췄다. 허훈과 양홍석, 김영환 모두 각자의 강점을 지닌 자원. 특히, 다양한 지점에서의 화력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허훈은 MVP로 성장했고, 양홍석 역시 KBL 정상급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영환은 베테랑으로서의 연륜과 젊은 선수에 못지 않은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3명한테 쏠린 부담이 컸다. 또, 허훈과 양홍석은 ‘경험 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을 안고 있고, 김영환 역시 언제 ‘에이징 커브’를 겪을지 모른다. 세 선수의 체력을 분담할 수 있는 자원이 kt에 필요했다.

그래서 kt는 김동욱과 정성우(178cm, G)를 데리고 왔다. 특히, 김동욱에게 무게 중심을 둘 수 있다. 다양한 지점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김동욱은 허훈-양홍석-김영환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적임자.

또, 김영환 외에 확실한 베테랑이 kt에 없다. 게다가 김영환은 다시 주장으로 복귀. 김영환과 함께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고참이 필요했다. 김동욱의 가세는 그런 의미에서 kt에 반갑다.

그러나 불안 요소도 있다. 김동욱이 얼마나 뛸 수 있느냐다. 20~25분 정도 한 시즌 내내 건강히 뛴다면 좋겠지만, 아직 2021~2022 시즌이라는 뚜껑이 열리지 않은 상태다.

kt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과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김동욱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김동욱과 kt 선수들 모두 알아가는데 시간을 필요로 한다. 시행착오도 겪어야 한다. 시간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김동욱 효과는 보기 어렵다.

어쨌든 김동욱의 장점은 확실하다. 본연의 다재다능함과 영리함과 경험도 갖췄다는 것이다. 모두 kt에 필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kt는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지난 3년처럼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라는 굴레에 갇힐 것이다.

반대로, 김동욱의 장점이 kt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kt는 지난 3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김동욱’이라는 요소를 꽤 비중 있게 측정할 수도 있다.

사진 = kt 소닉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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