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선수 결산] LG 4편 - ‘빅맨+빅맨’ 외인 조합, 떨어진 페인트 존 경쟁력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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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 선수의 페인트 존 경쟁력은 강하지 않았다.

LG는 선수단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2020~2021 시즌 개막 전 조성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한 이유였다. 하지만 LG는 2020~2021 시즌 최하위(19승 35패)를 기록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큰 건 페인트 존이 불안했다. 캐디 라렌(204cm, C)과 리온 윌리엄스(197cm, F)로 이뤄진 외국 선수 조합이 강하지 않았던 게 큰 요인이었다. ‘빅맨+빅맨’ 조합으로 안정감을 주려고 했지만, 팀에서 원하는 만큼은 아니었다.(LG에는 여러 명의 외국 선수가 거쳐갔다. 그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두 선수만 이번 기사에 실었다)
 

# 캐디 라렌의 두 번째 시즌은?

[캐디 라렌, 2020~2021 개인 기록]
- 39경기 평균 22분 15초 출전, 15.7점 8.9리바운드(공격 3.0) 1.0블록슛
 1) 2019~2020 : 42경기 평균 27분 6초 출전, 21.4점 10.9리바운드(공격 3.2) 1.3블록슛 1.2어시스트
 2) 2020~2021 외국 선수 중 득점 8위
 3) 2020~2021 외국 선수 중 리바운드 4위
 4) 2020~2021 외국 선수 중 블록슛 5위

캐디 라렌은 2019~2020 시즌부터 LG에서 뛴 외국 선수다. 화려하지 않지만, 뛰어난 신체 조건과 많은 운동량에 골밑 지배력을 갖춘 빅맨으로 LG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2019~2020 시즌 지배력은 놀라웠다. 평균 득점 1위에 평균 리바운드 2위, 평균 블록슛 2위로 정상급 외국 선수의 역량을 보여줬다.
LG가 그런 라렌에게 재계약 제의를 하는 건 당연했다. 라렌도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LG와 라렌은 희망을 안고 2020~2021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라렌은 첫 번째 시즌과 같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와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하는 데다가, 외국 선수의 역량이 이전 시즌보다 높아졌다. 또, 부상이 라렌을 덮치며, 라렌은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래서 라렌은 첫 번째 시즌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득점력은 물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힘을 싣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말미에 찾아온 부침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는 라렌과 LG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리온 윌리엄스, 1옵션 같은 2옵션


[리온 윌리엄스, 2020~2021 개인 기록]
- 54경기 평균 21분 40초 출전, 11.0점 8.6리바운드(공격 2.8) 1.1어시스트
 1) 외국 선수 중 리바운드 5위

리온 윌리엄스는 2012~2013 시즌부터 KBL에서 뛰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이타적인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으로 자기 가치를 증명해왔다.
2020~2021 시즌에도 KBL을 찾았다. LG가 리온에게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LG는 리온에게 2옵션 외국 선수를 맡겼지만, 리온은 역할에 상관없이 자기 몫을 다했다.
캐디 라렌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리온이 1옵션 같은 역할을 해줬다. 골밑 싸움과 리바운드에 최선을 다했고, 리온의 궂은 일은 국내 선수의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힘을 줬다.
그러나 본질적인 한계가 있었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공격 옵션 등 능력치의 한계가 리온의 발목을 잡은 것. 게다가 외국 선수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졌기에, 리온의 한계는 더 극명해보였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건 분명하다. KBL에서 왜 오래 뛸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오래 뛸 수 있는지도 보여줬다. 몸 관리도 철저하기에, 리온을 찾는 구단이 생길 수도 있다. 급하게 외국 선수를 찾는 팀이라면 리온에게 더 관심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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