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kt 감독, “막아줘야 할 때 막지 못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4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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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마무리 그리고 연장전 수비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부산 kt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90-92로 졌다. 3연승 도전 실패. 24승 22패로 단독 4위에 오를 기회도 놓쳤다.

kt는 경기 초반 LG의 강하고 활동량 많은 수비에 밀렸다. LG의 의도적인 수비 전략에 원했던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양홍석(195cm, F)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짧게 판 후 패스로 외곽 찬스를 만들었고, 김영환(195cm, F)도 3점 공격에 가세했다. kt는 1쿼터 종료 4분 전 17-11로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종료 1분 36초 전 김현민(198cm, F)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kt의 공격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용준(193cm, F)이 1쿼터 종료 0.4초 전 3점을 터뜨리며, kt는 28-24로 1쿼터를 마쳤다.

kt도 수비 활동량을 높였다. 허훈부터 압박 강도를 높였다. LG의 전반적인 볼 흐름을 봉쇄했고,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박지원(190cm, G)이 적극적으로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돌파와 컷인 등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LG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한상혁(182cm, G)과 매치업에서는 헤지테이션 이후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kt는 2쿼터 종료 2분 전 43-31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마지막 1분 동안 수비 집중력을 잃었다. 45-39, 한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턴오버를 한 게 컸다. 3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50-46으로 쫓겼다.

서민수(196cm, F)와 정희재(196cm, F)에게서 나오는 미스 매치를 막지 못했다. 54-53으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허훈의 속공 전개와 김영환(195cm, F)의 3점포로 57-53, 숨을 골랐다. LG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이끌기도 했다.

오용준의 3점포로 63-55, 다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마무리도 2쿼터 마무리만큼 좋지 않았다. 63-55 이후 1-7로 밀렸고, 64-62로 4쿼터를 맞았다.

kt는 위기를 넘겨야 했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F)가 해결사를 맡았고, 페인트 존에서 연속 4점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시작 3분 만에 68-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또 달아나지 못했다. 이관희(191cm, G)의 2대2와 캐디 라렌(204cm, C)의 높이, LG의 강한 공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4쿼터 종료 3분 12초 전 72-70으로 쫓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kt는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kt는 4쿼터 종료 15.8초 전 이관희에게 역전 점퍼를 내줬다. 하지만 브라운이 동점 자유투를 성공했고, kt는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kt는 연장전에도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관희의 2대2 전개와 서민수의 슈팅 능력에 애를 먹었다. 연장전 종료 2분 전 83-84로 밀렸다.

허훈의 해결 능력으로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장전 종료 5.5초 전 서민수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았다. 브라운이 그 후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 kt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어려웠다. 1쿼터에 수비가 안 되는 것 같아 2쿼터와 3쿼터에 변화를 줬고, 선수들이 수비 의욕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을 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4쿼터와 연장전 들어 꼭 잡아야 할 타이밍에 득점을 줬다. 그런 상황들이 우리 팀에 반복이 되는 것 같다. 4쿼터 마무리 혹은 연장전 수비력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다른 건 크게 아쉽지 않다”며 승부처 수비 능력을 아쉬워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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