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4Q 11점’ 현대모비스 김동준, “슛은 안 던지면 0%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1 1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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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175cm, G)은 짧은 시간 동안 폭발력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2년 첫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4-65로 꺾었다. 이번 시즌 LG에 3전 전승. 14승 13패로 3위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1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후반부터 치고 나갔다. 그리고 3쿼터를 52-42로 마쳤다. 두 자리 점수 차 우위. 쉽게 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 급격히 쫓겼다. 서민수(196cm, 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고, 아셈 마레이(202cm, C)한테 페인트 존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

그러나 김동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현민(174cm, G)의 체력 부담 분산이라는 임무를 띠고 나왔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준 것.

김동준은 4쿼터에만 3개의 3점을 터뜨렸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도 성공했다. 2개의 어시스트로 동료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4쿼터에만 11점 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은 80%(2점 : 1/2, 3점 : 3/3)에 달했다. 60-56까지 흔들렸던 현대모비스는 마무리를 손쉽게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또한 경기 종료 후 “(김)동준이가 귀중한 득점을 해줬다. 사실상 한 경기를 잡아준 거다. 동준이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다”며 김동준의 존재감을 핵심 승인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김동준은 경기 종료 후 “LG보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기본적인 걸 잘해서 이겼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2쿼터 경기력이 안 좋아, 4쿼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진중한 태도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동준은 안양고와 경희대 시절 슈팅을 거의 하지 않았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속공 전개, 패스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 그래서 3점을 넣는 김동준이 낯설게 다가왔다.

그러나 김동준은 “프로에서는 슛이 필수다. 그리고 양동근 코치님과 운동하는 게 효율적인 것 같다. 또, 양동근 코치님께서 ‘슈팅은 자신감’이라고 하셨다. 던지지 않으면 0%고, 2개 중에 하나 넣으면 50%라는 마음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훈 선수로 함께 인터뷰한 최진수(202cm, F)는 “역시 될 사람은 된다(웃음)”며 미소 지은 후, “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김)동준이로부터 자신감을 배워야 한다”며 김동준의 자신감을 부러워했다.

한편, 김동준이 4쿼터에도 많이 나섰던 이유. 서명진(189cm, G)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서명진의 부상이 김동준에게 좋은 기회였을 수 있다.

그렇지만 김동준은 “동기 부여도 되지만, 팀에는 좋지 않다. 친구로서 마음 아픈 일이다. 팀에 어떻게 기여하고, 팀 승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내가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서명진 그리고 자신과 관련된 상황을 냉철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접해보지 못한 농구를 배우고 있다. 배운다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공격 조율과 2대2 패스 타이밍을 배우면서 발전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프로에서 배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배운 것들을 코트에서 활용하다 보니, 그 즐거움을 배로 느끼는 것 같았다. 슛은 던져야 알 수 있다는 것 역시 프로에서 배운 것 중 하나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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