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숀 롱, 공격도 수비도 안 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1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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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동안 5대4 경기를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70-71로 졌다. 홈 4연승과 삼성전 3연승 모두 놓쳤다. 9승 10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활동량과 집중력에 밀렸다.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해당 시간 야투 성공률도 12.5%(2점 : 1/6, 3점 : 0/2)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89cm, G)의 돌파를 시작으로 물꼬를 텄다. 수비 이후 리바운드,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1쿼터 후반 삼성의 변형 지역방어에 당황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민구(190cm, G)-최진수(202cm, F)-숀 롱(206cm, C) 조합이 3점 플레이를 합작했다. 현대모비스는 14-1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2쿼터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장재석(202cm, C)과 자키넌 간트(202cm, F)의 높이와 기동력이 돋보였다. 특히, 간트는 2쿼터 시작 후 4분 10초 만에 앨리웁 덩크를 작렬했다. 현대모비스는 22-23으로 삼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삼성의 타임 아웃 후 상승세를 잃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게 공격으로도 연결됐다. 좋지 않은 공격 실패로 삼성에 속공할 기회를 줬고,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간격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2-41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함지훈(198cm, F)-숀 롱 조합을 앞세웠다.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조합. 두 선수를 중심으로 득점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숀 롱이 아이제아 힉스(204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고민이었다. 1옵션 외국선수가 상대 1옵션 외국선수에 밀렸기 때문.

유재학 감독은 숀 롱 대신 간트를 투입했다. 그리고 3-2 지역방어 사용. 삼성의 야투 실패 후 빠른 공격 전환을 생각했다. 그게 어느 정도 먹혔고, 현대모비스는 삼성과의 간격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었다. 54-60으로 4쿼터를 준비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더 치고 나갔다. 3쿼터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장재석과 간트가 궂은 일을 해주자, 서명진-김민구-최진수 등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후 2분 38초 만에 62-60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힉스가 들어오자, 현대모비스는 한계를 보였다. 간트가 1대1로 힉스를 제어하지 못했고, 숀 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조금씩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64-71로 다시 밀렸다.

장재석과 간트가 마지막까지 분투했다. 삼성 골밑에서 전투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7점 차를 복구하기 어려웠다. 한 점 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숀 롱이 한 20경기는 뛰었을 거다. (숀 롱이 뛴) 거의 대부분 경기가 5대4였다. 수비도 안 하고 공격도 안 했다”며 숀 롱을 혹평했다.

이어, “가운데에서 지켜줘야,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도 슛을 고민하다가 드리블하는 일이 많았다. 자꾸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짧은 인터뷰 후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숀 롱에게 짧고 간결한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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