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클럽 선수들이 중심인 휘문중, 두 대회 연속 정상 올라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1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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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는 용산고의 시즌이라면, 중학교는 휘문중 시즌이 되고 있다.

지난 12월 앞두고 휘문중 최종훈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올해 전력이 안 좋아요”라며 몸을 사렸다. 엄살이었다. 3월 말 해남에서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약팀이라는 이야기가 무색하게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른 것이다. 우승 후 최종훈 코치는 “강팀들이 출전하지 않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가 밝힌 강팀은 침산중, 명지중, 호계중. 공교롭게도 이 세 팀은 모두 4월에 선수들의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제 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이번 대회에는 최종훈 코치가 꼽은 강팀들이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최종 승리 팀은 다르지 않았다. 휘문중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첫 번째 우승은 솔직히 운이 좋았다. 두 번째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게 느껴졌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는 게 보이더라. 그래도 우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잘해줬다”고 말했다.

휘문중은 최종훈 코치가 말했던 강팀들도 모두 꺾었다. 휘문중은 4강에서 호계중을, 예선과 결선에서 명지중을 격파했다.

그는 “연습경기에서 호계중에게 졌던 경험이 있다. 사실 대회에서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명지중과 할 때는 (표)시우와 (김)민규 등 주전들이 골고루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휘문중은 연계 초등학교가 없어 선수 수급이 쉽지 않다. 때문에 최 코치는 대부분의 선수를 KBL 클럽팀에서 구한다. 현재 휘문중에는 SK 연고 선수인 김성훈을 비롯해 김민규(전자랜드 연고선수), 표시우(DB 연고선수) 등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초등학교까지 클럽에서 농구를 해서 구력이 짧다. 대부분 초등학교 때 클럽 농구를 하면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이어 “물론, 클럽에서 잘 봐주신 덕분에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님들도 잘 도와주셨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이다. 이런 도움 덕분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두 대회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열릴 대회는 많으며, 휘문중의 욕심도 끝이 없다. 최 코치는 “학업일수 때문에 몇 개의 대회를 더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서는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오른 만큼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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