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선수별 결산] 마침내 뜨겁게 타오른 ‘불꽃슈터’ 전성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7 17:23:07
  • -
  • +
  • 인쇄

 


전성현. 현존하는 리그 최고의 슈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성현은 프로 데뷔 초부터 슈팅 능력 하나는 확실한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 약점으로 인해 잠재력을 뽐내지 못했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전성현은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전역한 뒤 달라졌다. 복귀 후 11.8점을 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전성현은 12경기만 뛴 채 마무리했다.

전성현은 그런 아쉬움을 올 시즌에 털어냈다. 첫 경기부터 3점 6개 포함 23점을 퍼부은 그는 놀라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종종 기복도 있었지만, 한 경기 조용하면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만회했다.

후반기부터는 기복도 없어졌다. 2월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열린 16경기에서 13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몰아쳤다. 그중 3점을 넣지 못한 날은 11분만 뛴 리그 마지막 경기가 유일했다.

기량이 만개한 전성현은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11.4득점을 기록했다. 12경기만 뛴 지난 시즌을 제외한다면, 데뷔 후 커리어하이다.

3점슛 기록은 더 놀랍다. 경기당 3점슛은 2.6개로, 총 133개의 3점을 성공시켰다. 국내 선수가 3점슛 130개를 넘긴 것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다시 말해 전성현은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은 슛을 넣은 선수인 셈이다.

성공률도 인상적이다. 전성현은 많은 시도를 했음에도 39.5%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200개 이상의 3점을 시도한 선수 중 전성현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전현우, 김낙현, 양홍석이 전부다.  

불이 붙은 전성현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특히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서 전성현의 평균 득점은 17.7점. 3점슛 성공률은 52.5%에 육박했다.

전성현은 이후 4강과 챔프전에서도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다. 5월 7일 열린 챔프전 3차전에서는 무려 28점을 퍼붓기도 했다. 이처럼 전성현은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봤던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주축으로 뛰며 우승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았으나 자신을 보여주지 못했던 전성현. 그러나 그는 그동안의 평가를 증명하듯 놀라운 페이스를 선보였다. 올 시즌을 계기로 전성현은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터가 되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