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4-82로 졌다. 6승 17패로 또 한 번 연패. 2라운드 맞대결 패배(2020.11.07. : 81-82)도 설욕하지 못했다.
DB는 경기 시작 후 2분 10초 가까이 득점하지 못했다. 2점슛 3개와 3점슛 1개를 모두 놓쳤다. 그 동안 9점을 내줬다. 0-9로 밀렸다.
하지만 DB는 타임 아웃 없이 경기했다. 선수들끼리 위기를 헤쳐나갈 것을 원했다. 선수들이 이에 부응했다. 저스틴 녹스(204cm, F)를 주축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그저 반격만 한 게 아니었다. 녹스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를 넘어서고자 했다. 현대모비스의 대인방어와 3-2 지역방어 등 다양한 수비 패턴을 영리하게 공략했다. DB는 26-28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DB는 상승세를 노렸다. 정확히 말하면,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1쿼터와 같은 현상.
DB는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다. 3점 라인 밖에서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2쿼터 종료 4분 44초 전 28-38로 밀린 이유.
하지만 조금씩 공략법을 찾았다. 하이 포스트에 볼을 투입하려고 했다. 하이 포스트에 볼을 넣으면, 현대모비스 수비가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었기 때문. DB의 작전이 주효했고, DB는 39-4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DB는 앞서 두 쿼터 모두 좋은 시작을 보이지 못했다. 3쿼터에는 달라야 했다. 그러나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 두 쿼터보다 나쁜 시작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우리 팀 최근 수비력이 좋지 않았다. 들쭉날쭉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했다”며 수비를 강조했지만, DB의 수비력이 썩 좋지 않았다. 그게 DB의 열세를 만들었다.
DB는 3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39-56으로 밀렸다. 앞서 두 쿼터에서는 마지막 5분에 집중력을 보였으나, 3쿼터에는 그렇지 못했다. 47-60, 두 자리 점수 차로 열세에 놓였다.
매 쿼터 시작이 좋지 않았던 DB. 4쿼터는 진짜 달라야 했다. 승부가 나는 시기였기 때문. DB 선수들도 그걸 아는 듯 4쿼터 초반에 더욱 집중했다. 4쿼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54-60으로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DB의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 추격하는데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것 같았다. 열세를 회복할 수 없었다.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 시작을 너무 잘못 끊은 것 같다. 2쿼터까지 잘 했는데, 3쿼터가,,.”며 3쿼터 시작을 아쉬워했다.
이어,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수비가 한 번 확 꺼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어려웠다. 3쿼터 초반 스코어가 그대로 간 것 같다. 3쿼터 초반에 더 집중력 있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 게임에서도 고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슛이 안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 슛은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그렇지만 슛이 안 들어가도, 할 수 있는 다른 게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싸움과 토킹 등으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근데 그게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아쉬웠던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와 선수들 모두 이런 위기를 겪은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푸는 일이 많지 않았다. 이것 역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나와 선수들 모두 위기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위기 대처 능력’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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