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 쏘아 올린’ DB 김종규, “오늘 경기도 많이 반성해야 한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18 17:14:46
  • -
  • +
  • 인쇄


DB의 캡틴 김종규가 최근 부진의 모습을 떨쳐내고 팀 승리에 앞장섰다.

원주 DB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고양 오리온을 78-58로 꺾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를 앞두고 마커스 데릭슨이 도핑 문제 적발로 할로웨이 1명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DB는 이러한 부분을 1쿼터부터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하며 철저히 공략했다. 특히 김종규는 트리플 타워의 중심이 되어 시종일관 오리온의 골밑을 두드렸다.

김종규는 최근 11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단 한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공수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자신감도 많이 하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김종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이승현을 막아세웠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승현은 김종규 앞에서 계속해 턴어라운드 점퍼와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하지만 김종규의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 끝까지 컨테스트하며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공격에서도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추가했다. 강상재와 호흡도 좋아 보였다. 스페이싱도 원활했다. 스크리너의 역할도 잊지 않으며 허웅과 김현호의 외곽슛 찬스를 도왔다.

김종규는 3쿼터 팀이 역전당했을 때 해결사 본능도 발휘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춰내더니 이어지는 공격도 속공으로 마무리해냈다. 다시 팀에 주도권을 선물했다. 팀이 야투가 저조할 때도 직접 공격 리바운드 후 투핸드 덩크슛도 터뜨렸다.

경기 종료까지 동료들과의 도움 수비 호흡도 척척 들어맞았다. 시즌 초 DB가 연승을 구가할 때 보이던 김종규의 모습이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 실에 들어온 김종규는 “일단은 저희가 2연패를 하고 홈에서 3연전 첫 경기인데 연패를 끊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오리온과 1,2차전에서 아쉽게 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잘 만회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말을 이어간 김종규는 “상재와 계속 맞춰가는 중이다. 상재가 슛도 좋고 수비 반경도 굉장히 넓다. 높이도 있고 여러모로 같이 뛰면 편한 점이 많다. 서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앞으로도 같이 뛰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김종규는 브레이크 이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끝내고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았던 적이 있다.

이에 김종규는 “감독님이 당연한 부분을 질책하셨다. 제가 저희 팀에서 해야되는 역할이 분명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반성해야 한다. 오늘도 득점을 많이 한 것은 중요치 않다. 리바운드를 못 잡아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골밑에서 블록이나 리바운드, 보드 장악력을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서 팀이 더 좋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데 오늘도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종규는 “감독님께서 리바운드나 블록, 수비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라고 말씀하셨다. 앞으로도 열심히 지켜야 할 부분이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